'22골 득점왕' 日 쿄카와, 선수들이 뽑은 MVP 선정 "韓 처음 왔는데... 이런 자리 상상도 못 해"

강남대로=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11.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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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카와(왼쪽)와 지소연. /사진=박건도 기자
한 시즌에 22골을 몰아친 쿄카와(일본·경주한수원)가 여자축구 선수들이 꼽은 시즌 최우수 선수(MVP)로 우뚝 섰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KPFA)는 14일 오후 서울 강남대로의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2024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WK리그 시상식을 진행했다. 선수들이 직접 투표권을 행사한 이번 시상식에서는 MVP를 비롯해 베스트 11, 공로상이 시상됐다.


2024시즌 최다인 22골을 몰아친 쿄카와가 MVP를 수상했다. 일본에서 함께 활약했던 지소연(33·시애틀 레인)이 직접 통역을 맡았다. 쿄카와는 "선수협에서 주관한 첫 시상식에 참가해 기쁘다. 3, 4년 전에는 이런 자리에 올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다. 올해 처음 WK리그에 왔는데 좋은 선수, 팀과 함께해 다행이었다. 내년에도 좋은 활약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에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강가애(33·세종스포츠토토)가 이름을 올렸다. 강가애는 "골키퍼 부문 상을 받아 기쁘다"며 "WK리그를 비롯해 선수들 발전에 힘쓰고 싶다. 선수들이 주관한 시상식에서 상을 받아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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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WK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 상을 받고 있다. /사진=박건도 기자
베스트 수비수 4인 중 풀백 한 자리를 차지한 장슬기(30·경주한수원)도 "선수들의 투표를 받아 이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선수협이 주관한 시상식에 참가해 뜻깊기도 하다"고 전했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장창(인천현대제철), 아스나(화천KSPO), 김혜지(경주한수원), 권하늘(문경 상무)이 선정됐다. 수비에는 장슬기를 비롯해 김혜리, 이민화, 정지연(이상 화천KSPO)가 영광을 안았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창녕WFC에 지명된 공격수 이은영(22)은 신인상을 받았다. 공로상은 강수지 축구 아카데미 세계로풋볼클럽 코치에게 돌아갔다.

박지성(43)은 선수협 주관 WK리그 시상식 축전 영상에서 "올 한 해 멋진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선수협에서 주관한 시상식이 열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저 또한 한국 여자축구를 응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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