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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체결할 움직임을 알린 파브리시오 로마노.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손흥민(32)과 재계약 절차에 돌입한다. 유럽 축구 최고 소식통이 언정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2026년 6월까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할 절차를 시작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최소한 한 시즌을 더 뛰는 게 구단의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영국 '원풋볼'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한다.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이번 시즌 말에 만료된다"며 "구단은 손흥민을 구단에 남기려 한다. 2026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을 늘리는 조항을 사용한"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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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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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상대 수비를 맞닥뜨린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
이어 매체는 "손흥민 같은 선수를 확보하는 건 토트넘에 필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위에서 반등이 필요하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합류한 뒤 구단의 핵심 선수가 됐다. 경기장 안팎에서 꾸준히 리더십과 뛰어난 경기력은 선보였다. 손흥민과 연장 계약은 이번 시즌 토트넘이 기복을 헤쳐나가는 데 절실한 안정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봤다. 하지만 실제 연장 조항 발동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지난 9월 손흥민은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직 구단과 대화를 나눈 건 없다"며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구단에 최선을 다하겠다. 올 시즌 우승에 집중하는 게 내 목표다"라고 담담히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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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이 끝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구단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이미 이적설은 수차례 불거졌다. 특히 스페인 '피차헤스'는 "FC바르셀로나는 최근 자유계약선수(FA)를 대거 데려오는 등 성공적인 영입을 했다"며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도 영입 목표 중 하나다"라고 이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 와중 토트넘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듯하다. 이적이 확실시 됐을 때 'HERE WE GO'라는 문구를 남기는 기자로 잘 알려진 로마노는 14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하기 위한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해당 조건은 선수 동의 없이 구단이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계약 상황에서는 내년 여름 손흥민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수도 있었다. 일단 토트넘은 손흥민과 동행을 위한 1년을 더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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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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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 중 손흥민(오른쪽)이 드리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