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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K리그 양민혁이 토트넘 손흥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양민혁(18·강원FC)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바로 뛸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예상보다 조기 합류 후 토트넘 선수들과 발을 맞출 예정이다.
영국 매체 '더 스탠다드'는 15일(한국시간) "양민혁은 12월 초에 토트넘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며 "한국에서 유럽으로 직행하는 양민혁은 1월 1일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에 공식적으로 합류한다. K리그 시즌은 현재 A매치 휴식기를 진행 중이다. 양민혁은 런던으로 이동하기 전 2주간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여름 이적시장 당시 토트넘과 계약을 완료했다. 2024시즌 K리그를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토트넘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양민혁은 예정보다 일찍 토트넘으로 향할 예정이다. '더 스탠다드'는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최근 손흥민(32)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 양민혁은 1군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다"라며 "윌슨 오도베르(22)와 히샬리송(26) 등 측면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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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득점 후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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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양민혁이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다만 양민혁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분위기다. 매체는 "구단은 젊은 선수에게 압력을 가하지 않고 있다. 아마도 양민혁이 언어를 배우고 영국 축구에 적응할 시간을 줄 것이다"라며 "양민혁은 홋스퍼 웨이에서 바로 몸 관리에 들어갈 것이다. 다만 취업 비자 허가 전까지는 새로운 동료들과 훈련할 수 없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후에야 공식적으로 등록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1월에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더 스탠다드'는 "티모 베르너(28)는 사타구니 부상을 관리하고 있다. 마이키 무어(17)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최근 두 경기를 놓쳤다"고 알렸다. 사실상 정상적으로 경기를 뛸 수 있는 측면 공격수는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22)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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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이 끝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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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 중 손흥민(오른쪽)이 드리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양민혁은 올해 강원에서 준프로 신분으로 데뷔한 초신성 윙어다. 양쪽 측면 공격수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 통한다. 올 시즌 37경기 11골 5도움을 올리는 등 기량을 인정받았다.
지난 7월 프리시즌 투어 당시 양민혁은 팀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미 계약 체결을 완료한 양민혁은 전반전을 뛰며 위협적인 돌파와 슈팅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프리시즌 투어 당시 양민혁에 대해 "프리미어리그가 힘들 거라는 걸 얘기해주고 싶다"며 "최고 수준의 선수가 되기 위해선 (경기력뿐 아니라) 언어, 문화, 인성,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 등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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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강원FC 팬들과 승리 세리머니를 함께 하는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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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