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11-0 대승을 알린 게시물. /사진=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공식 SNS |
베네수엘라는 15일(한국 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파나메리카노에서 열린 프리미어12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네덜란드에 11-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베네수엘라는 A조에서 4승 1패를 마크하며, 조 선두로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베네수엘라는 멕시코와 1차전에서 8-4로 승리한 뒤 파나마와 2차전에서는 2-4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 미국을 5-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전날(14일) 4차전에서는 푸에르토리코마저 5-2로 물리쳤다.
그리고 베네수엘라는 이날 네덜란드에 콜드 게임 승리를 거두며 대망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5회 이후 15점 이상, 7회 이후 10점 이상의 점수 차가 날 경우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베네수엘라가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5년과 2019년 대회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네덜란드는 2승 3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한화 이글스 시절 에르난 페레즈의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베네수엘라는 1회부터 4득점을 올리며 네덜란드의 기선을 제압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저메인 팔라시오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낸 뒤 디에고 카스티요의 중견수 희생타, 아드리안자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4-0을 만들었다. 베네수엘라는 3회에도 4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헤리스 로드리게스가 중월 솔로포를 터트린 뒤 아드리안자가 2사 3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프란시스코 아르시아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결국 베네수엘라는 4회와 5회 그리고 6회에 각 1점씩 뽑으며 11-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슈퍼라운드는 오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만약 B조에 속한 한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풀리그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와 무조건 맞붙게 된다.
베네수엘라의 에이르 아드리안자. /사진=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