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이 14일 오후 6시(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쿠바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2차전에 2회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류중일(61)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오후 6시(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일본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14일까지 대표팀은 이번 프리미어12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있다. 13일 열린 대만과 첫 경기에서는 2회 말 선발 고영표(KT 위즈)가 충격의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3-6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14일 쿠바전에서는 반대로 김도영(KIA)이 2회 그랜드슬램 포함 2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러 8-4로 승리를 거뒀다.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6개 팀 중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대만에 패배하면서 먹구름이 낀 한국이지만, 그나마 3점 차로 따라가며 졌기 때문에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일본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운명의 일전을 펼치는 한국은 이날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나승엽(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박동원(포수)-박성한(유격수)-이주형(중견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전날과 비교하면 타순에 변화를 상당히 줬다. 윤동희가 대타로 대기하고, 대신 이주형이 선발로 나서며 좌타자가 7명이 나서게 됐다. 또한 전날 일본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 리반 모이넬로에게 2루타를 터트렸던 문보경이 4번 타자로 올라왔다.
선발투수는 최승용(두산)이 나온다. 그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의 성적을 올렸다. 팔꿈치 피로 골절과 맹장 수술 등이 겹치며 제대로 된 투구를 하지 못했다. 그래도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 나서는 등 태극마크 경험도 있다.
한국에 맞서는 일본의 선발투수는 우완 파이어볼러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다. 22세의 영건인 그는 21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센트럴리그와 NPB 전체 1위였다. 186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최고 시속 158km의 패스트볼이 주무기다.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