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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창기(오른쪽)가 15일 오후 6시(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일본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안타를 때려낸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류중일(61)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오후 6시(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일본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운명의 일전을 펼치는 한국은 이날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나승엽(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박동원(포수)-박성한(유격수)-이주형(중견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전날과 비교하면 타순에 변화를 상당히 줬다.
윤동희가 대타로 대기하고, 대신 이주형이 선발로 나서며 좌타자가 7명이 나서게 됐다. 또한 전날 쿠바전에서 리반 모이넬로에게 2루타를 터트렸던 문보경이 4번 타자로 올라왔다.
이날 일본은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22세의 영건인 그는 21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센트럴리그와 NPB 전체 1위였다. 186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최고 시속 158km의 패스트볼이 주무기다.
하지만 한국은 1회 초부터 찬스를 만들었다. 앞선 2경기에서 안타가 없던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기회가 만들어졌다.
김도영이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 문보경이 좌전 안타를 터트리면서 한국은 2사 1, 3루가 됐다. 비록 나승엽이 삼진아웃되기는 했어도, 한국 타자들은 다카하시가 1회에만 20개의 공을 던지게 하며 끈질기게 괴롭혔다.
이어 2회 초에도 1사 후 박동원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단숨에 기회를 만들었다. 박성한이 3루 땅볼로 아웃된 후 이주형의 투수 옆 땅볼을 다카하시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내야안타가 됐다. 여기서 홍창기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리면서 한국은 선취점을 올릴 수 있었다.
앞서 한국은 전날 쿠바전에서 일본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를 기록한 모이넬로를 상대로 1회부터 찬스를 만들었고, 2회 김도영의 만루홈런 등을 묶어 대거 6점을 내며 무너뜨렸다. 그리고 한일전에서도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