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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타이슨(왼쪽)이 제이크 폴에게 레프트훅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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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오른쪽)과 폴. /AFPBBNews=뉴스1 |
타이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넥플릭스 라이브 이벤트:제이크 폴vs마이크 타이슨 메인이벤트에서 제이크 폴에 8라운드 0-3 판정패로 졌다.
2005년 6월 이후 19년 만의 경기였다. 1980년대 복싱계를 주름잡은 타이슨은 무려 31살 차이의 복서인 제이크 폴과 호각을 다퉜다.
폴은 유튜버 구독자 2000만 명의 인플루언서로 잘 알려졌다. 제이크 폴은 앤더슨 실바와 타이론 우들리 등 종합격투기 UFC 전 챔피언들을 복싱으로 꺾은 바 있고, 2020년에는 프로복서로 정식 데뷔한 선수다. 타이슨과 경기에서 승리하며 폴은 통산 전적은 11승 1패(7KO)가 됐다.
이번 경기는 3분이 아닌 2분 8라운드로 진행됐다. 정식 경기에서 사용하는 10온스(283.4g) 글러브 대신 14온스(396.8g)짜리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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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가운데)이 입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라운드가 점점 이어지며 타이슨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띄었다. 3라운드에서는 제이크 폴의 라이트훅이 정확히 꽂혔다. 타이슨은 계속된 제이크 폴의 견제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 번 넘어간 기세를 다시 잡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타이슨은 경기 중반부터 점점 제이크 폴의 기세에 밀렸다. 8라운드까지 이어진 경기 끝에 타이슨은 제이크 폴에 0-3 판정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이크 폴은 "역시 레전드다. 역대 최고의 선수 다웠다. 그가 저를 다치게 할까 두려웠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타이슨은 "제이크는 매우 훌륭한 선수다. 또 경기를 치를지는 모르겠다.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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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