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FA 허경민의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한 김영현. /사진=KT 위즈 제공 |
두산 베어스는 16일 "KT 위즈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허경민의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김영현(22)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해 올 시즌까지 원클럽맨으로 뛰며 국가대표와 골든글러브, 수비상까지 수상했던 3루수 허경민은 지난 8일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 4년 총액 40억(계약금 1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에 KT로 향했다.
내야의 큰 공백이 뼈아픈 두산이지만 당장의 눈앞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기로 했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영현은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45순위)로 KT위즈에 입단했다. 1군 통산 성적은 39경기 등판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ERA) 5.36이다.
2024시즌에는 퓨처스리그 30경기에 등판해 34이닝을 소화하며 6승 1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김영현은 하체 중심의 좋은 밸런스를 갖춘 투수다. 최고 149km의 직구에 변화구로도 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12월 상무 야구단 입대가 예정돼있지만 미래를 보고 선택지 중 가장 좋은 자원을 지명했다. 상무에서 경험을 쌓은 뒤 더욱 성장해 두산 베어스에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현. /사진=KT 위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