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3%,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2.7%로 주간 예능 1위를 사수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트로트 대모' 김연자가 '아모르파티'를 부르며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소속사 대표와 14년째 장기 연애 중이라는 김연자는 장기 연애 비결로 '남자의 헌신'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연자는 "너무 화가 나서 '헤어져'라고 할 때 남자가 좀 받아주고 헌신하면 금방 또 변하는 게 여자의 마음인가 싶다. (그 사람은) 화도 잘 내고 잘 비는 사람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연자는 아내와 싸우고 두 달간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동건 아버지의 이야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희철의 아버지는 "싸우면 3시간 만에 먼저 미안하다고 말한다"라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대만으로 떠난 '미우새' 모자(母子)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모자 퀴즈에 도전한 김종국은 어머니가 '미우새'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PD가 여자를 소개해 주기로 했다는 조건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고는 "이 정도면 제작진이 공수표를 날렸다"라며 씁쓸해했다. 김희철은 "그럼 PD님이랑 결혼해라, 동엽이 형 잘 사시지 않냐"라고 거들면서 "근데 나는 PD가 싫다고 할 것 같다"라며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들의 공개 연애 횟수는 몇 번이냐"라는 난감한 질문에 이동건의 부모님은 모두 정확히 답을 맞혔다. 스튜디오의 이동건 아버지는 "쟤는 사귀었다 하면 바로 공개하더라. 그러더니 지금 의자왕이 됐다"라며 직설을 날렸다.
허경환의 어머니는 "아들의 연애 상대 중 가장 아쉬워했던 상대가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대답을 망설였고, 김종국의 어머니는 "난 알 것 같은데 말하면 안 된다. 유명인이라"라고 대신 대답했다.
이어 숙소에 도착한 모자들은 마음에 드는 방을 쟁취하기 위해 눈을 가리고 손의 촉감으로만 본인 엄마의 손을 찾는 게임을 시작했다. 김종국은 "나 틀리면 전 재산을 주겠다"라며 호언장담했고, 순간 스튜디오에 앉아있던 김종국 아버지는 굳은 표정을 보였다. 한편 처음으로 게임에 도전한 허경환은 김종국 어머니의 손을 잡고 "두꺼비 손이 우리 엄마 손이다"라며 자신만만했지만, 안대를 벗고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허경환 어머니는 "너는 내 자식이 아니다"라며 아들을 놀렸고, 김종국 역시 "우리 엄마한테 두꺼비?"라며 허경환을 추궁했다.
"틀리면 저를 호적에서 파내도 좋다"라며 자신만만하던 김희철 역시 엄마 손을 찾는 데 실패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남편과 마지막으로 카톡을 주고받은 것이 반년이나 된 이동건 어머니가 "윗집 공사 때문에 벌어진 말싸움 탓에 가출을 한 적도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종국은 "우리 아버지는 늘 소리를 지르신다. 군인 출신이라 계속 전쟁 중이다"라고 쿨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놀랍게도 여행 당일 결혼기념일을 맞은 이동건 아버지가 아내에게 손 편지를 써 보냈고, 이동건이 모두 앞에서 편지를 읽어 감동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
또한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 대가, 이모카세 1호, 장사 천재 조사장이 등장해 '미우새' 아들들과 특별한 김장에 도전하는 장면이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