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AFPBBNews=뉴스1 |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생각보다 더 나을 수 있는 5명의 FA"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김하성을 이 중 한 명의 선수로 소개했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이자 7억 달러(약 9774억원)의 대형 계약까지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후안 소토(26)를 비롯해 코빈 번스나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피트 알론소, 윌리 아다메스 등이 그 뒤를 이을 수 있다면서도 이밖에도 건강 문제가 있거나 일관된 수치 부족에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이들이 높은 잠재력을 가졌고 퀄리파잉오퍼(QO) 제안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로 인해 드래프트 픽을 잃지 않을 수 있어 더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그럼에도 김하성의 고점이 높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피트 알론소와는 정반대의 FA이기 때문"이라며 "김하성은 북극곰처럼 맹렬하게 공격하지는 않지만 프리미엄 포지션을 맡고 뛰어난 수비를 제공하며 베이스를 잘 달린다. 그는 타격에도 서투르지 않으며 인내심과 접촉 능력에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릴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돌연 소토의 이름을 꺼내들었다. "이 모든 것을 합치면 베이스볼레퍼런스 버전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에 따르면 2022~2023년 동안 MLB에서 톱 20 포지션 플레이어에 이름을 올렸던 김하성은 소토에도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은 유격수로 뛰며 골드글러브 최종 3인에 이름을 올렸던 2022년엔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8을 기록했고 2023년엔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로 훨훨 날더니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등극했다. 이 두 시즌 김하성의 WAR는 4.9와 5.8로 도합 10.7이었다.
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
MLB닷컴은 "이번 오프시즌 FA 클래스를 살펴보면 의심할 여지 없이 슈퍼스타가 될 선수는 아마 한 명뿐이다. 바로 후안 소토"라며 "그는 MLB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제 26세가 됐다. 그런 선수들은 FA 시장에서 흔치 않다"고 평가했다. 그런 그와 비교된다는 것만으로도 MLB닷컴이 김하성의 고점을 얼마나 높게 보고 있는지 잘 나타난다.
다만 부상 변수는 김하성의 단기적 성공을 장담키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MLB닷컴은 "그의 어깨 상태를 감안할 때 김하성은 시장을 재설정하기 위해 단기 계약을 모색할 수 있다"며 "심지어 장기 계약을 하더라도 파워 히터인 아다메스의 총액에는 근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김하성이 건강해져 (아다메스와) 비슷하게 플레이한다고 하더라도 충격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