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하이브리드 양자보안 VPN' 기술 실증…이중보안 구현

김혜림 기자 / 입력 : 2024.11.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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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양자보안망 구성도.
KT가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 VPN 서비스' 실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자사의 가상사설망(VPN)을 이중으로 보호한다.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 VPN 서비스는 전송망에 VPN 기술을 결합한 형태다. VPN은 인터넷으로 기기 간 사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암호화, IP 주소 마스킹 등의 기술로 보안성을 높인다.


전송망에는 양자키분배(QKD) 방식이 적용돼 도청 시도가 원천 차단된다.

QKD는 송수신 양방향에서 양자 암호를 동시에 생성·분배해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론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VPN 기술에는 양자 내성 암호(PQC) 기술이 적용됐다.


PQC는 양자 컴퓨터를 이용한 공격에 오랜 시간 버틸 수 있는 암호화 방식이다. 현재 널리 쓰이는 암호화 알고리즘은 양자컴퓨터로는 쉽게 풀 수 있기 때문에 PQC 같은 새로운 암호화 수단이 개발되고 있다.

이번 실증은 KT가 구축한 국방부-국토교통부 모사망에서 약 2주간 진행됐다. KT는 양자 보안 VPN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국방부-국토부 모사망을 KT 연구개발센터와 국민대에 구현했다.

KT 엔터프라이즈통신사업 명제훈 본부장은 "KT는 빠르게 변화하는 보안 환경에 대응해 통신 보안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으며, 양자 보안으로의 세대 전환 준비 및 국내 양자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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