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외인 4명 13승' 두산, ML 출신 토마스 해치와 계약 "154㎞ 직구, 제구력 안정된 유형"... 몸값은 1년 차 최고 100만 달러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11.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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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해치가 19일 두산 베어스와 계약을 맺고 사인을 받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4시즌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몸살을 앓았던 두산 베어스가 발 빠르게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30)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미국 출신 우완투수 해치는 신장 185㎝·체중 91㎏의 체중을 지녔으며 2016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두산은 2024년을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과 재계약을 맺고 시즌을 시작했다. 안정적 외인 원투 펀치를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둘 모두 부상으로 주춤하며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 가동에 어려움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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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와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브랜든은 건강했을 땐 좋은 성적을 보였다. 14경기에서 75이닝을 소화해 7승 4패 평균자책점(ERA) 3.12로 활약했으나 6월 이후 부상으로 인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승 투수 알칸타라도 부상으로 12경기에서 2승 2패에 그쳐 결국 조던 발라조빅으로 교체됐다. 발라조빅은 이닝 소화 면에서 아쉬운 점을 나타내며 2승 6패 ERA 4.26에 그쳤고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나선 시라카와 케이쇼도 두산에선 2승 3패에 그쳤다. 외국인 투수 4명이 총 13승을 만들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러한 가운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두산은 지난 15일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장 193㎝·체중 108㎏의 신체조건을 지닌 좌투수 어빈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9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어빈은 6시즌 통산 134경기(선발 93경기)에 등판해 593이닝 28승 40패, ERA 4.54, 593이닝 434탈삼진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며 29경기(선발 16경기) 6승 6패, ERA 5.11, 111이닝 78탈삼진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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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두산과 게약한 콜 어빈.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어빈은 최근 4년간 메이저리그에서 90경기를 선발 등판한 전문 선발 유형의 투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왼손 투수임에도 최고 구속 153㎞에 달하는 직구의 위력이 빼어나고 커브와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수준급이다. ML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16개에 불과할 만큼 준수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해치까지 데려오며 외국인 투수를 모두 물갈이하게 됐다.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MLB에 데뷔한 해치는 4시즌 통산 39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6홀드, 평균자책점(ERA) 4.96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으로 5경기에 등판해 ERA 7.36을 기록했다. 2024시즌 일본프로야구(NPB) 2군 성적은 15경기 등판 72이닝 ERA 2.36이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해치는 최고구속 154㎞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싱커를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라며 "안정된 투구폼을 바탕으로 제구력이 안정된 유형이며 긴 이닝 소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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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알칸타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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