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 타케후사(왼쪽). /AFPBBNews=뉴스1 |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홋스퍼 HQ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소시에다드의 일본 윙어이자 스타 선수인 쿠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데, 최우선 타깃으로 쿠보를 지목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출신 쿠보는 마요르카, 헤타페, 비야레알 등 어린 나이에도 여러 팀을 거치며 굵직굵직한 경력을 남겼다. 2022년부터 뛰고 있는 소시에다드에서도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쿠보의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로 오른쪽, 왼쪽 모두 뛸 수 있다.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손흥민, 양민혁(강원FC)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팀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을 쉽게 밀어낼 순 없겠지만, 오는 12월부터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물론 손흥민, 양민혁, 쿠보 3명 모두 동시에 출전하는 '한일 합작 스리톱'도 구상 가능한 전술이다.
매체는 쿠보의 드리블 등을 높게 평가하며 "팀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득점과 어시스트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보강이 필요하다. 공격수 숫자만 놓고 보면 부족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윌손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등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는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할 수만 있다면 토트넘은 내년 1월이라도 베르너의 임대를 중단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샬리송 역시 잦은 부상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손흥민마저 지난 9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특별 관리를 받는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토트넘이 쿠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양민혁(가운데 등번호 11번). /AFPBBNews=뉴스1 |
또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독일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도 쿠보 영입에 관심이 있다. 만만치 않은 팀들이 영입전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