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
'라디오 스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호날두를 자신의 후배라고 주장했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91회는 '은퇴 후에 오는 것들' 특집으로 박세리, 이대호, 이천수, 정찬성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역사에 대해 언급하며 "제가 축구계의 오은영으로 활약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가 "본인은 금쪽이 아니냐"라고 반박하자 그는 꿋꿋하게 "제가 오은영이다. 제가 축구 유망주들을 불러서 축구 레슨과 학부모들의 진로 상담을 해줬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최근 가장 화제가 되는 채널 콘텐츠로는 '축구 협회'라며 현재 축구계에 있는 논란에 대해 거침없이 소신 발언하는 영상을 꼽았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 발탁과 관련해 소신 발언했던 박주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천수는 "(박)주호가 후배다. 축구계의 어른들이 편을 안 들어주니까 제가 '어른이 없다'라고 했다. 제가 왕따가 되지만 후배가 그런 얘기 할 정도면 (감싸 주고 싶었다). 지금 그 친구도 너무 힘들 것"라며 박주호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가운데 그는 "원래 제 콘텐츠 중에 '00야 밥 먹자' 콘텐츠가 있다. 그런데 '00야'가 이슈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00는 (홍)명보 형이다. 그거 약간 폐지될 것 같다"라며 홍명보의 국가대표 감독 발탁 논란으로 인해 해당 콘텐츠가 폐지 위기에 속상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천수는 유튜브 떡상을 위해 호날두와의 만남 추진 중이라고도 털어놨다.
그는 "이번에 사우디에서 호날두를 만나는 콘텐츠를 (찍으려고 한다). 호날두가 제 스페인 리그의 후배다. 돈이 많을 뿐이지 제 후배다. 지금은 제가 뛰었던 사우디 팀에 있다. 그리고 호날두가 유튜브를 시작했다. 유튜브도 제 후배다"라며 3가지 이유로 호날두가 명백한 자신의 후배라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가 기가 찬 표정을 지으며 "호날두가 본인을 알거라고 생각하냐"라고 되묻자 그는 "저는 연락하려면 무조건 할 수 있다. 외국인들은 친구 마인드가있다. 그런걸로 보내면 바로 올 것"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날두 측에 요청해 볼 만하다. '만나고 싶어 하는 선배가 있다. 선배로서 조언 겸 얘기해 줄 게 있다'라고 호날두에게 얘기할 것"라며 "걔는 인기로 올린 거고 난 힘들여서 올린 거니까 걔도 힘들 때가 있을 것"라고 뻔뻔하게 이야기를 이어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