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방송화면 |
21일 방송된 MBN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KBS 공채 1기 개그맨 서원섭이 출연해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서원섭은 "심형래 나온 프로그램은 다 내가 함께 출연했다. 그때는 밤무대도 열몇 군데씩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고 일어나면 두 주머니에 (돈이) 한 주먹씩 있었다"며 "아파트 한 채를 한 달에 한 번씩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강남이든 어디든 그냥 사고 싶으면 살 수 있을 정도였다"고 전성기를 떠올렸다.
/사진=MBN 방송화면 |
서원섭은 "주변에서 나를 마마보이라고 한다"며 "너무 어렸던 20살에 처음 결혼을 했다. 가장 절정으로 부딪쳤을 때다. 나는 아내에게 눈이 멀었을 때고, 어머니는 자식 앞날을 걱정했을 때였다. 누군가 '어머니를 택할래 아내를 택할래'라고 묻는다면 나는 여전히 어머니"라고 첫 결혼 당시를 회상했다.
어머니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서원섭은 두 딸을 얻었다. 그러나 고부 갈등으로 부부 관계가 악화됐고, 결국 자녀들이 유학을 떠나는 시기를 기점으로 이혼하게 됐다고.
/사진=MBN 방송화면 |
힘든 시기 그에게 힘을 준 것은 찬양이었다. 그렇게 선교사로 거듭난 그는 "찬양이라는 매개체를 만나니 정말 좋았다. 신학 공부를 위해 미국 유학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후 서원섭은 심형래를 만났다. 심형래는 "제2의 임하룡이 됐을 수 있다. 정말 아깝다"며 서원섭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서원섭은 "우리도 한 번 일어나야 하지 않겠냐. 우리 세대가 너무 죽어 있다. 우리도 뭉쳐야 한다"며 재기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