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뉴욕 마라톤' 오르막 다리서 고통..헛구역질+경련에 위기 [나혼산][★밤TV]

정은채 기자 / 입력 : 2024.11.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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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쳐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마라톤 중 고비를 맞았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572회에서 기안84가 세계 6대 마라톤 중 하나인 '2024 뉴욕 마라톤'에 참여했다.


약 20km의 거리를 뛰었을 때쯤 퀸즈와 맨해튼을 잇는 경사가 가파른 '죽음의 다리'가 등장했다. 기안84는 해당 다리에 진입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당시에는 때려 죽어도 걷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리에 진입한 기안84는 가파른 오르막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기 위해 주머니 속 챙겨온 에너지 스틱을 꺼내 먹으며 속력을 유지했다. 그러나 끝이 보이지 않는 오르막길이 계속되자 몸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천근만근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기안84는 "몸 전체가 축 가라앉아서 물에 젖은 솜 마냥 무거웠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그는 처음 자신과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달리기를 멈추고 걷기를 택했다. 설상가상 헛구역질과 경련까지 겹치며 상황은 더욱 고통스러워졌다. 그는 달리던 도중 "아, 4시간은 무리구나"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보던 기안84는 당시의 아쉬움에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좋았을 때 페이스를 생각하니까 화가 나더라. 대회 준비 열심히 했는데 '큰일 났다' 싶었다. 부모님께 평균 80점 넘긴다고 했는데 60점도 못 넘은 상황 같았다"라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피니시 라인이 6km 남았을 지점, 교민들이 연신 기안84를 한목소리로 응원하기 시작했다. 기안84는 교민들의 성원에 힘을 내며 결국 4시가 48분 16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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