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1억 대형 부담' 떠안은 맨유 감독, 드디어 데뷔전 "여전히 세계 최고 구단... 우승 차지할 것"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11.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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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바람이 분다. A매치 휴식기 동안 대개혁에 돌입한 후벵 아모림(39) 신임 감독의 축구가 곧 공개된다.

영국 '가디언'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22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맨유만의 아이디어가 있다. 최선을 아닐 수 있지만, 이는 축구를 보는 우리의 방식이다"라며 "분명 맨유는 더 축구를 잘하야 한다. 많은 것들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오는 25일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치른다. 포르투갈의 스포르팅CP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아모림 감독의 데뷔전이다.

시즌 중 맨유로 온 아모림 감독은 에릭 텐 하흐(54) 전 감독이 영입한 선수들도 베스트 11을 꾸려야 한다. '가디언'은 "맨유는 여름 당시 텐 하흐를 경질하지 못하고 이적시장에서 2억 파운드(약 3521억 원)를 썼다"며 "아모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써야하는 가운데 텐 하흐 전 사령탑의 신병들을 떠안게 됐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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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텐 하흐 전 감독은 맨유 사령탑으로서 마지막 이적시장에서 마누엘 우가르테, 레니 요로, 마티아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요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했다.


아모림 감독은 "아직 팀을 개조하는 방법은 잘 모르지만,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믿는다. 맨유는 많은 부분에서 발전해야 한다. 경기 이해도와 다른 경기 운영 방식 등을 가르치고 있다"며 "체력도 개선해야 한다. 그게 다다. 다만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 경기에서 승리는 필수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리그다"라며 "시간을 벌기 위해서는 이겨야 한다. 그다음에는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 기자회견에는 포르투갈 취재진 9명이 참석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를 지휘했던 같은 포르투갈 태생의 조세 무리뉴(페네르바체) 감독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나는 그와 다르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 챔피언이었다. 나는 아니다"라며 "젊은 감독이라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맨유는 아직 잉글랜드 최고의 구단이다.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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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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