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홍창기(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
두산 정수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
SSG 에레디아. /사진=김진경 대기자 |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먼저 투수 부문에서는 하트(NC)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트는 투표인단 점수 71.94점을 획득했다. 번트 타구 처리 및 견제와 공식 기록 등 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20.41점을 받아 총점 92.35점으로 KBO 수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89.41점의 원태인(삼성)과 87.76점의 류현진(한화)이 각각 2, 3위로 하트의 뒤를 이었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구분돼 총 3명의 수상자가 나온 외야수 부문에서는 좌익수 에레디아(SSG), 중견수 정수빈(두산), 우익수 홍창기(LG)가 각각 선정됐다.
에레디아(SSG)는 지난해 수상에 이어 2회 연속 좌익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75점의 투표 점수를 획득하였고, UZR(Ultimate zone rating·팀 실점 줄이는 데 기여한 정도)과 공식 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에서 12.5점을 기록하며 총점 87.5점을 따냈다. 이에 2위 72.5점을 획득한 구자욱(삼성)과 70점으로 3위를 차지한 조수행(두산)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정수빈(두산)은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20.83점으로 총점 95.83점을 획득해 중견수 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박해민(LG)이 76.39점으로 2위, 최지훈(SSG)이 70.8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우익수 부문에서는 홍창기(LG)가 투표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22.92점 등 총점 97.92점으로, 좌익수 부문 에레디아(SSG)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자가 되었다. 우익수 부문은 77.08점을 받은 로하스(KT)와 70.83점의 이주형(키움)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수상자들에게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KBO는 내일(25일) 포수와 내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NC 하트.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