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상급지 내 정비사업 추진단지는 몸값을 부풀리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규제 완화 기조에 힘입어 사업 속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래가치와 희소성을 갖춘 재건축 추진 단지에 대출의존도가 낮은 자산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주에도 강남구 대치동 은마, 강동구 우성 · 한양,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1차 등이 시세를 주도하며 가격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소폭 상승해 0.02% 올랐다. 재건축이 0.07% 뛰었고, 일반아파트가 0.01%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2주 연속 보합세(0.00%)을 기록하며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다.
서울 개별지역은 강남(0.11%)이 주간 기준 0.1% 이상 상승하며 오름폭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강동(0.04%), 서초(0.02%), 마포(0.02%), 영등포(0.01%)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이 경기ㆍ인천은 △화성(0.03%) △수원(0.01%) 등이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수요 움직임이 뜸해진 가운데 서울은 지난 주에 이어 0.01%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보합(0.0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