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방송화면 |
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0대 웹 소설 작가로 활동 중인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췌장암 말기인 아버지가 어머니 지인과 바람이 났다. 어머니는 연을 끊고 싶지만 아픈 아버지를 버린 사람으로 낙인 찍힐까 봐 그 후폭풍이 걱정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버지가 암 확정을 받기 전에 바람 외에도 문제가 많았던 분이다. 아버지가 부동산 컨설팅을 하는데, 그 수입을 자기 사치에만 쓰고 가정은 등한시했다. 집에 필요한 생활비는 모두 어머니가 버셨다. 게다가 아버지는 어머니를 종처럼 부렸다"고 아버지에 대해 폭로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
사연자는 "아버지의 병과 관련한 보험 처리를 위해 (아버지의) 휴대전화를 만지다가 외도의 흔적을 발견했다. 어머니도 알고 계시더라"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또 "이전에도 아버지 차에서 남성용 피임 도구와 정력보조제를 발견한 적도 있다"고 말하자 서장훈은 "아버지가 막가파다. 주변 눈치를 안 보고 사는 사람"이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사연자 어머니는 자신이 아픈 남편을 버린 여자로 소문이 날까봐 주변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 이를 들은 MC 이수근은 "역지사지로, 만약 네 어머니가 아프면 네 아버지가 정신차리고 간병을 해줄 것 같냐. 절대 안 그럴 거다. 지금 네 아버지는 요양원에 있는 것도 복 받은 거다. 너도 지금 네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하면 네가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
하지만 사연자가 여전히 "시골 소문이 무섭다"고 말하자 이수근은 "야, 그 시골에서 네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고 다녀도 (동네 사람들이) 아무런 말도 안 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냐"고 답답함에 역정을 냈다.
그러면서 "상처 많은 집에 대해서 이상한 소문 내지 마라"고 카메라를 향해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