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 밀려도 꿋꿋하더라' 키미히 "다이어, 저녁 6시 훈련 시켜도 100% 최선" 극찬... 다이어 "돈 줬더니 칭찬하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1.2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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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부주장' 요슈아 키미히(29)가 에릭 다이어(30)를 "모범적인 선수"라고 칭찬했다.

25일(한국시간) 독일 TZ는 "키미히가 다이어를 칭찬했다. 키미히는 이 영국인에게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키미히는 "다이어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최고의 동료 중 하나다"라며 "출전 시간이 많지 않지만 키미히는 우리 팀에 중요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이어에게 밤 6시에 전화해 나와서 훈련하라고 해도 100% 최선을 다하는 친구다"라고 칭찬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으로 활약한 다이어는 올 시즌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새로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붙박이 주전으로 기용 중인 반면 다이어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올 시즌 뮌헨의 모든 경기에 출전한 김민재는 17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다이어는 리그 4경기 교체 출전에 그치고 있다. 리그 출전 시간은 단 43분뿐이 되지 않는다. DFB-포칼컵 경기에 유일하게 1경기 선발로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1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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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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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슈아 키미히. /AFPBBNews=뉴스1
그럼에도 뮌헨의 훈련을 충실하게 소화하는 다이어다. 이에 키미히는 "그의 모범적인 행동과 의지는 모든 뮌헨 선수들에게 교훈을 준다. 그는 출전 가능성이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계속 볼을 잡고 훈련한다"고 거듭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어느 누구도 게으름을 피우거나 뒤처지지 않고 긴장을 유지한다.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는 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이어도 키미히의 극찬에 답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다이어는 키미히가 자신을 칭찬했다는 얘기를 듣고 "내가 돈을 줬다"고 유쾌하게 반응했다. '빌트'는 "다이어가 영국식 유머로 키미히의 칭찬에 화답했다"고 전했다.

다이어는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빌트'는 "다이어는 놀랍게도 지난 시즌 주전이었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이 올 시즌 부임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그가 추구하는 수비 라인에서 다이어는 속도가 느리고 적합하지 않다. 다이어가 뮌헨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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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은 에릭 다이어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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