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름 "공백기 불안감..결혼은 5년 후에나 하려고요"[인터뷰②]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 종영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4.1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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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름 /사진제공=블리츠웨이 스튜디오
배우 한보름이 긴 호흡의 드라마를 끝낸 뒤, 공백기와 개인적인 연애 ·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어서 한보름을 만났다. 한보름은 지난 6월에 시작해 지난 29일 종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 촬영을 7개월여 만에 마친 뒤 편안하고 조금은 후련한 모습으로 스타뉴스와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캔들'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를 다룬 작품. 한보름은 백설아 역을 맡아 드라마를 이끌었다.

한보름은 "7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작품을 끌고가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작품을 하면서 함께 하는 분들과 정이 들었는데 끝나는게 실감이 안나더라. 촬영이 끝난지 일주일 밖에 안됐는데, 뭔가 아주 오래된 것 같다. 촬영 기간에는 대본을 외우고 촬영을 하는 것의 반복이였다. 외울 대사가 없다니까 뭔가 홀가분하고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웃었다.

한보름은 "일일드라마다보니 체력관리가 중요했다. 찍다보니 노하우가 생겼다. 초반에는 너무 힘들어서 비타민을 계속 늘렸다. 함께 대기실 쓰는 배우들과 비타민을 공유하다보니, 최대 20개 정도 먹었다"라며 "긴 호흡 드라마를 기존에도 했찌만, 주연으로 작품을 끌고 가는것은 더 힘들었다. 사람들도 신경써야 하고, 작품을 끌고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더라. 그래서인지 살도 3kg 정도 빠졌다"라고 털어놨다.


한보름은 "가족들은 저를 매일 TV에서 볼 수 있으니 너무 좋아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고생하고 살이 빠지니 걱정을 좀 하셨다. 그래도 매일 딸을 볼 수 있는건 너무나 좋다고 하셨다"라며 "앞으로는 꽁냥꽁냥한 연애를 하는 작품이나 격정멜로 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 저는 뭐든 작품을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다.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항상 감사하다. 촬영에 지칠 때도 물론 있지만, 그래도 연기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고 마음을 다진다. 저 스스로에게 '고마워'라고 늘 말하고 감사함을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보름은 최근 인터뷰에서 2년간 연애를 하지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연애와 결혼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한보름은 "그 인터뷰 이후에는 연애를 잠깐 했다"라고 웃으며 "이후 결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그런데 결혼해서 내가 일을 못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는 계속 일하고 싶은데, 나를 찾아주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사실 있다. 그래서 결혼은 5년 뒤에나 할 생각이다. 결혼 후 아이를 가지면 쉬어야 하는데 그 어쩔 수 없는 공백기가 좀 불안하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보름은 "배우는 휴식기가 많다. 저는 그 공백기를 제가 어떻게 행복하게 보낼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그 공백기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고민하다가 그것을 취미활동으로 풀었다. 그래서 자격증도 따고 공부도 하면서 알차게 보내고 있다"라며 "애견 미용사 자격증, 바리스타 자격증 , 프리다이빙 스킨스쿠버, 재즈댄스 강사 자격증을 땄다. 또 '한블리'를 하며 보험설계사 자격증도 땄따. 계속 채워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스캔들'은 지난 29일 마지막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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