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믿었어야지, 투헬 때문에 지난 시즌 못했다" 뮌헨 단장 제대로 저격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11.26 16:44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독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괴물' 김민재(28)를 치켜세웠다. 동시에 지난 시즌 부진은 모두 전 뮌헨 감독 토마스 투헬(51)에게 있다며 깎아내렸다.

독일 스폭스는 25일(한국시간)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것은 뱅상 콤파니 팀 감독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하나은 콤파니의 전술 스타일, 다른 하나는 콤파니의 신뢰"라며 에베를 단장의 인터뷰를 전했다.


에베를 단장은 올해 여름 마타이스 더 리흐트(맨유)를 팔고, 김민재, 우파메카노를 잔류시킨 것에 대해 "우리는 수비진 이적에 대해 많은 논의를 거쳤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이 있었다. 김민재, 우파메카노가 너무 잘 어울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에베를 단장은 지난 시즌 김민재, 우파메카노를 믿지 못한 투헬 감독을 비난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해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었으나 잦은 실수 등을 보이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특히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대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에베를 단장은 투헬이 김민재를 꾸준히 믿지 못한 것이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전반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실수를 하면 벤치에 있어야 했고, 다시 기회를 받았다가도 다시 벤치로 향하곤 했다. 이 경우 센터백 포지션 특성상 신뢰를 쌓을 수 없다. 경기 중 신뢰를 만들어야 올 시즌처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image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실제로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센터백 역할을 수행 중이다. 게다가 팀 주전을 넘어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김민재는 리그 11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태클 1.2회, 걷어내기 2.5회 등을 기록하며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또 경기당 평균 공중볼 경합에서도 3차례 승리했다. 패스성공률도 98%나 됐다.

덕분에 뮌헨은 리그 최소 7실점을 기록 중이다. 공식 6경기 무실점이라는 좋은 기록도 세웠다. 뮌헨은 올 시즌 9승2무(승점 29)를 기록, 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콤파니 감독도 김민재, 우파메카노의 단단한 수비에 만족하며 이들의 활약을 크게 칭찬하기도 했다.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