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혼외자 스캔들'..이소영 의원 "그렇다고 결혼? 숨 막혀"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4.11.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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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 /사진=이동훈
배우 정우성이 혼외자 스캔들에 휘말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소영 의원이 생각을 밝혔다.

이소영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우성 배우의 득남 뉴스에 관한 단상'"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정우성 씨 혼외자 논란'이 며칠간 미디어를 뒤덮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의 사생활이야 늘 관심사가 되는 것이지만, 그가 '결혼'을 하냐마냐 하는 결정까지 비난과 판단의 대상이 되는 건 공감이 잘 안된다"라며 "아이 낳은 부부가 이혼하는 게 허용되고 그 선택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아이를 낳은 남녀가 혼인하지 않고 따로 사는 게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건가. 그럼 아이 낳고 결혼한 뒤 이혼하면 괜찮은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애초에 그런 게 왜 판단과 평가의 대상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결심은 굉장히 실존적인 결정이다. 함께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상대방과의 관계를 불문하고 혼인해야 하고 동거의무와 부양의무를 지며 부부로 살아야 한다니. 왠지 숨이 막혀 온다"라며 "혼자 살 자유, 내가 원하는 사람과 혼인할 자유, 이런 것은 개인에게 부여된 오로지 고유한 자유이고 권리인 것 아닌가. (물론 최소한의 법과 도덕의 테두리 안에서)"라고 전했다.

또한 "다들 태어난 아이를 걱정하며 한 말씀씩 하시는 것 같은데, '아이를 위해 부모가 혼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내 '편견'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난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양육·책임은커녕 부친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고 성장했다. 일면에선 불행한 일이다. 그런데, 사랑하지 않는 제 부모님이 이혼하지 않고 살았다면 과연 제가 더 행복했을까. 그건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영역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평범한 게 나쁠 건 없고,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힘을 합쳐 같이 산다면 아이의 정서에도 더 좋은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그 모습이 제각기 다 다르다. 평범하고 비슷한 표준이 있는 것 같아도 사실 다 다르다. 그런 '다름'들이 무심하게 존중되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 아닐까... 라고 저는 생각한다"라며 "물론 다른 생각들도 존중한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정우성은 최근 16세 연하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로 밝혀졌다. 이들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난 걸로 알려졌으며 문가비는 올해 초 출산, 정우성이 친자 검사를 한 거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우성은 결혼하지 않고 양육만 책임진다는 입장이다.

이후 그가 비연예인 여성과 단둘이 찍은 사진 및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정우성은 이 여성을 끌어안고 뽀뽀하는 모습이었으며, 이때 한 매체에선 정우성이 비연예인과 1년 넘게 교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더해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배우 개인 생활이라 확인 불가하다. 지나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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