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맨시티까지 막아섰다... '기적' 15분 동안 3골→페예노르트 '0-3→3-3' 무승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11.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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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가운데).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미드필더 황인범(28)이 뛰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끝판왕' 맨체스터 시티를 막아섰다.

페예노르트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맨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2승2무2패(승점 7)로 20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2승2무1패(승점 8)가 됐다.


페예노르트에 기적 같은 승부였다. 페예노르트는 0-3으로 지고 있다가 후반 25분과 37분, 후반 44분, 연속해서 3골을 몰아쳐 3-3을 만들었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이번 결과에 대해 "충격적인 무승부"라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유럽 최강 팀 중 하나지만,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무승부를 포함해 공식 6경기 연속 승리(1무 5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카라바오컵(리그컵)부터 5연패를 당했고, 이번 경기에선 아쉬운 무승부까지 기록했다.

페예노르트 소속의 대한민국 미드필더 황인범도 선발 출전해 힘을 보탰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황인범은 키패스 1회, 패스성공률 91%를 기록했다. 태클 3개와 가로채기 1회도 가져갔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인범에게 평점 6.67을 주었다. 또 다른 풋몹의 평점은 6.9였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포메이션은 3-2-4-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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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맨시티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44분 홀란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5분 일카이 귄도안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홀란은 후반 8분에도 골을 터뜨려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페예노르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5분 페예노르트 공격수 하지 무사가 맨시티 수비진의 실수를 틈 타 추격골을 뽑아냈다. 7분 뒤에는 최전방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골이 터졌다. 스코어 2-3. 페예노르트는 결국 후반 44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다비드 한코가 역습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90MIN는 "페예노르트가 6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맨시티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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