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도피 방조,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방조 및 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이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3.26 /사진=김창현 |
/사진=이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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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루는 인스타그램에 눈 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셀카를 올렸다.
추운 날씨 탓인지 얼굴에 붉은 기가 올라온 이루는 테이블에 앉아 다양한 포즈를 취해 보이고 있다.
최근 이루는 인스타그램으로 일상생활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댓글 기능은 차단해놓은 상태다.
앞서 이루는 지난해 2022년 9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후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동승자였던 여성 프로골퍼 A씨와 말을 맞추고 A씨가 운전한 것처럼 꾸민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술을 마신 지인에게 자신의 차량을 운전·주차하게 해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이루는 같은 날 시속 180km 이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5%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해 열린 첫 공판에서 이루는 어머니 이옥형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당시 이루 측 변호인은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어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혐의로 지난해 6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며칠 후 이루는 또다시 부모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 계정에 "Good Parents Bad Son(좋은 부모, 나쁜 아들)"이라며 아버지인 가수 태진아와 어머니의 다정한 순간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어머니, 지난 2월에는 아버지 생일을 축하하는 글과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부모님이 다정히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포착해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