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팬들이 2일(한국시간) 열린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행사에서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n은 27일(한국시간)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1억 2910만 달러(약 1798억 원)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포스트시즌 수익금이 나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금액은 2022년 와일드카드의 확대로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12개로 늘어난 이후 최고 기록이라고 한다. 지난해 1억 780만 달러(약 1501억 원)보다 2000만 달러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우승팀인 다저스는 1인당 47만 7440달러(약 6억 6500만 원)를 분배받는다. 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50만 6263달러(약 7억 500만 원)보다 적다. MLB.com은 "다저스가 텍사스(61명)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수익금을 나눠줬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다저스는 79명에게 분배했는데, 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86명) 다음으로 많았다. 김하성(29)이 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1인당 4만 5984달러(약 6400만 원)를 받는다.
다저스는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MLB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LA 다저스 선수들이 2024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번 월드시리즈는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최고 인기팀인 다저스와 양키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팀은 한때 같은 뉴욕을 연고지로 썼고, 올해까지 무려 12차례 월드시리즈에서 승부를 펼쳤다. 여기에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애런 저지(양키스)라는 빅리그 최고의 스타플레이어가 정면대결을 한다는 것도 주목을 받았다.
이에 시작도 전에 월드시리즈 티켓값이 폭등하는 일도 일어났다. 미국 티켓 판매 사이트 스텁허브에서 1차전의 표값은 최소 1326달러부터 시작했는데, 특히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른 양키스 팬들의 열기가 대단해 4차전은 무려 최고 2만 8500달러(약 3928만 원)까지 올라갔다. LA 타임스는 이를 전하며 "월드시리즈 티켓 가격이 테일러 스위프트(콘서트) 수준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양 팀을 대표하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왼쪽)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MLB 공식 SNS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