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머리 감싸 쥔' 음바페에... "왜 비니시우스처럼 못 뛰냐" 자존심 긁었다, "실력 자체 의문" 조롱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1.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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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25)의 레알 마드리드 악몽은 계속되고 있다.

레알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UCL 2연패에 빠진 레알은 2승3패(승점 6)로 36개팀중 24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리버풀은 5연승(승점 15)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음바페의 부진이 이어진 경기였다.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레알 이적 후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음바페다. 리그 12경기 7골, UCL에선 1골에 그치고 있다. 무난한 수치로 보이지만 세계 최고 골잡이란 명성에는 분명히 못 미치는 성적표다. 특히 최근 리버풀, AC밀란, 도르트문트, 릴 등 UCL 강팀과 대결에서 4경기 연속 침묵했다.

이날도 페널티킥(PK)을 실축하며 레알 팬들의 깊은 한숨을 자아냈다. 후반 13분 0-1로 뒤진 상황에서 음바페가 오른쪽으로 찬 슈팅을 퀴빈 캘러허 골키퍼가 방향을 완전히 읽고 쳐냈다. 그 순간 음바페는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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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왼쪽)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음바페는 이날 풀타임을 뛰면서 단 한 차례 슈팅이 전부였다. 그것도 수비에 막혀 전혀 위력이 없었다. 실책은 15개나 남발했고 리버풀 수비에 막혀 철저히 고립된 모습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음바페에게 하위권 평점인 5.8을 부여했다.

축구 전문 '풋붐'은 이날 "음바페는 비니시우스처럼 잘 뛰지도 않았다. 빛날 기회였던 PK마저 놓치며 스스로 무너졌다"고 혹평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음바페의 전반전은 그의 레알 시절을 요약해 놓은 듯했다. 느리고, 활기도 없고 센스도 부족했다. PK는 너무 쉽게 막혔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음바페는 자신감 부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볼을 만질 때 날카로움이 전혀 없다. 그의 끔찍한 밤은 PK로 완성됐다"며 "실망스러운 모습에서 그의 능력에 대한 의문이 자꾸 생겨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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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힘들어 하는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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