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플러스, ENA '나솔사계' 방송 캡처 |
지난 28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달밤의 자기소개' 후 뜨겁게 달아오른 '돌싱민박'의 러브라인이 그려졌다.
이날 미스터들의 자기소개를 들은 돌싱녀들은 숙소 방에서 각자의 속내를 공유했다. 10기 영자는 "나는 완전 꽂혔다"며 "나이도 딱 맞아"라고 미스터 황에 대한 강한 소감을 드러낸 반면, 16기 영자는 "난 자기소개 듣고 멘붕 왔다. 아무도 없어서 큰일 났다"라고 원하는 조건에서 모두 벗어나는 미스터들의 상황에 속상해했다. 10기 영숙은 "미스터 흑김은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고, 미스터 백김은 움직이기 힘들고"라며 "미스터 박은 나랑 얘기하고 싶고, 서울이면 장거리도 가능하고"라고 조건 계산을 했다. 이어 10기 영숙은 "대화해볼 만한 분은 미스터 박, 비스터 배, 미스터 황"이라고 고민했고, 10기 정숙은 "선택의 폭이 완전히 줄어들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10기 영자는 자신이 관심이 있는 미스터 황이 정작 22기 영숙에게 호감이 있는 것을 걱정했는데, 다자녀를 원하는 22기 영숙은 '딩크족'인 미스터 황을 두고 "아이는 확실하게 안 된다고 선을 그었잖아. 난 결혼하려고 연애하는 거지 놀려고 하는 거 아니다"라면서 딱 잘라 말했다.
미스터들 역시 돌싱녀들의 자기소개에 엇갈린 속내를 자기들끼리 공유했다. 미스터 백김은 "자기소개를 하고 나니까 영숙님 두 분이 저와 좀 맞는 것 같다"고 같은 공직자인 10기 영숙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미스터 배는 "10기 영숙님이 노래를 부르셔서 놀랐다"라며 10기 영숙의 장기자랑에 마음이 움직였음을 알렸다. 미스터 박 또한 제작진 앞에서 "10기 영숙님이 노래할 때의 떨림이 저한테도 느껴졌다. 이 상황 자체를 진지하게 임하고 있구나 하는 게 느껴졌다"며 10기 영숙에게 관심을 보였다.
10기 정숙은 눈여겨보고 있던 미스터 흑김, 미스터 배를 지목해 함께 장을 보러 떠났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10기 정숙은 "자녀가 보면 마음 아플 것 같다"고 프로 격투기 선수인 미스터 흑김의 상황을 걱정했고, 미스터 흑김은 "그래서 같이 운동한다"고 털어놨다. 뒤이어 미스터 흑김은 사춘기를 무난히 지나고 있는 아들에 대해 언급했고, 10기 정숙은 "이혼 가정 자녀들이 또래 치고 확실히 성숙하다"며 그를 응원해줬다. 자녀가 없는 미스터 배는 두 사람의 대화를 조용히 경청했고, 제작진 앞에서 "10기 정숙님이 가벼운 분이 아니구나, 왈가닥인 줄 알았는데 여자처럼 보인다. (전처와 비슷해서) 거부감이 있었는데 색안경이 좀 벗겨졌다"고 달라진 마음을 드러냈다.
장보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10기 정숙은 '셰프'로 변신해 뚝딱 곱창전골을 끓여냈다. 10기 영자는 '호감남' 미스터 황과 부엌에 단둘이 남은 상황에 "제가 첫인상 선택했다"고 어필했다. 미스터 황은 "너무 감사하다"며 웃었다. 용기를 낸 10기 영자는 "(호감 있는) 두분이 누구냐"고 물은 뒤 '노코멘트'라는 답을 듣자 "저 혹시 거기 낄 수 있냐"고 어필했다. 미스터 황은 제작진 앞에서 "(10기 영자가) 사실 2명 안에 있었다"며 "이렇게 직접 멋있게 다가올 줄이야"라고 커진 호감을 밝혔다.
본격 저녁 식사가 시작되자 10기 정숙은 '19금 토크'로 순식간에 '돌싱민박'을 초토화시켰다. 이에 몇몇 미스터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자, 10기 정숙을 오래 본 10기 영숙은 "그게 (10기 정숙의) 애정표현"이라며 10기 정숙을 감싸안았다. 미스터 백은 "그런 거 싫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했는데, 이를 듣고 있던 미스터 배는 "장 보러 같이 갔어야 한다. 완전히 다르다"라고 10기 정숙을 두둔했다. 10기 정숙 역시 "꼬라지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 어필했다.
미스터 박은 자연스럽게 10기 영숙 곁으로 와 자리를 잡았다. 10기 영숙은 "가까이서 뵈니까 훨씬 더 괜찮더라"고 미스터 박에게 관심을 표현했다. 반면 첫인상 선택에서 미스터 박의 선택을 받았던 16기 영자는 "저 오늘 기분 되게 나빴다. 아까 나한테는 제일 예쁘다고 해놓고서는 자기소개 할 때 얼굴 안 본다고 하면 내가 뭐가 되냐"고 투덜거렸다. 미스터 박은 "그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16기 영자는 결국 미스터 박에게 "산책 한번 가실래요?"라면서 대화를 요청했다. 미스터 박은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렸다가, 보다 못한 미스터 흑김이 눈치를 주자 마지못해 따라나섰다. 16기 영자는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은 마음이냐"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미스터 박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미스터 박은 "너무 어리시다"라면서 16기 영자의 나이를 부담스러워했다. 16기 영자는 그런 미스터 박의 태도에 "어쩌라는 거지? (이성을 만날) 마음의 준비가 안 되셨다는 기분을 받는다"라고 지적했다. 산책을 마친 미스터 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16기 영자님이) 처음엔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저에게 용기를 내주셨으니 이젠 제가 보답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털어놨다.
10기 영자는 타로카드를 볼 줄 아는 미스터 황에게 "저와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봐달라"고 물었다. 미스터 황은 타로카드 결과를 해석하지 않으면서도 "둘이 만났을 때 재밌고 즐겁지만 고난의 시간으로 괴로울 수 있다"고 해석했다. 놀란 10기 영자는 "누가? 왜?"라고 물었고, 미스터 황은 "내일 뭐 할래요?"라고 '훅' 들어오는 '밀당'으로 10기 영자를 설레게 했다. 미스터 황 앞에서 "난 끝까지 갈건데. 전 원래 직진"이라고 선언한 10기 영자는 "한분만 알아보기에도 시간이 짧다고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미스터 황에게만 돌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10기 정숙은 첫인상 선택했던 미스터 백김에게 '1:1 대화'를 요청했고, "1픽이 누구였냐"는 미스터 백김의 질문에 "오빠 너"라고 화끈하게 말했다. 미스터 백김은 정숙의 직진에 "내가 (당신을)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걱정하는 한편, "너무 망가질 필요는 없다. 내일은 야한 이야기만 하지 말고"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미스터 백김과 10기 정숙이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사이, 미스터 흑김과 미스터 박은 저녁 식사 자리를 싹 정리했고, 설거지를 하던 미스터 박이 제작진에게 불려가자 미스터 배, 미스터 황이 동시에 전력질주 해 부엌으로 사라져 10기 정숙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대화를 마무리하고 10기 정숙은 숙소로 돌아가려 했는데, 10기 정숙의 1픽, 2픽인 미스터 백김과 미스터 배가 동시에 나서 10기 정숙을 에스코트했다. 두 사람은 양쪽에서 10기 정숙의 팔짱을 끼고 부축했고, 10기 정숙은 "어우~행복해요!"라며 광대폭발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 미스터 박과의 차이를 확인한 16기 영자가 미스터 배에게 다가가 "부산 가면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어필하는가 하면, 미스터 백김이 10기 영숙과 데이트를 나가면서 손을 잡고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등장하면서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돌싱민박'의 설레는 로맨스가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