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스틱스토리 |
가수 손태진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자신만의 필승법을 공개했다.
손태진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샤인(SHINE)'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손태진은 지난 2017년 1월 종영한 JTBC '팬텀싱어' 시즌1에서 최종 우승, 2022년 12월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1위, 올해는 KBS 2TV '불후의 명곡' 최다 우승자로 등극하면서 서바이벌에서 강점을 보였다. 약 7년 만에 세 개의 프로그램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손태진.
그는 "'팬텀싱어'는 내 인생 첫 경연이었다. 이후 '경연에 또 나갈 일이 있겠어?'라고 했는데 또 나가고 있더라. 사실 경연에 나가면 그 순간에는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나중에 오디션을 앞둔 누군가에게 조언을 할 때는 떠오르는데 무대에 오른 그 순간에는 하나의 운명 같은 느낌인 것 같다. 우선 선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와 맞는 곡을 찾는 게 굉장히 힘든데 시간이라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그나마 가장 좋은 곡이라고 생각하는 노래로 무대에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그 곡을 얼마나 빨리 찾느냐가 관건이다. 그럼 연습하는 시간이 많아지지 않나"라며 곡 선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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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태진은 "나만의 경연 비밀 아닌 비밀을 얘기하자면, '내가 조금 더 빛날 수 있는 요소를 늘 무대에 넣자'고 생각했다. 심사위원들도 여러 무대를 보다보면 혼미해질 때가 있을 거다. 그러다가 한 번씩 누군가가 특별한 빛을 내고 있을 때 확 끌릴 거다. 때문에 '나의 음악에서 그런 빛이 보여야겠다' 싶었다. 이미 경연에 나가는 사람들은 다 노래를 잘하는 분들이다. 그 분야 속 최고의 분들이라서 '내가 어떤 분야를 대표하는 1등이 돼야지'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경연을 나갈 때는 자신의 장점이 가장 잘 보여야 하는 곡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고 때로는 노력도 많이 있지만, 행운이 따를 때도 있는 것 같아요. '불후의 명곡'은 진짜 동엽신의 뽑기가 중요하죠. 순서에 따라서 그날의 모든 걸 바꿀 수 있거든요. 댄스 무대 후 발라드가 나오면 발라드가 더 빛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약간의 행운도 무시 못 해요."
그렇다면 손태진은 다시 한번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섭외가 온다면 또 나갈 의향이 있을까. 그는 "'불타는 트롯맨'을 하고 지쳤었다. 경연 내내 흐르는 공기의 흐름도 그렇고 숨 막히는 경쟁 구도도 그렇고, 맨날 다음 날이 두려워지면서 긴장감 속에 있는 게 숨 막혔다. 때문에 '이제는 진짜 경연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또 나랑 잘 맞을 것 같은 경연이 있다면 그건 충분히 도전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음악가로서, 한 가수로서, 더 넓혀나가고 싶은 열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 터무니없이 연관성 없는 경연에 나가겠다는 게 아니고 진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열정을 하나 더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불씨가 될 수 있다면 나 자신을 위해서 그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전은 오픈돼있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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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의 첫 번째 정규앨범 '샤인'은 지난 10월 28일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