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정석원 / 사진=유튜브 채널 백지영 |
29일 유튜브 채널 '백지영'에는 '결혼 20년차 백지영 부부가 한강 데이트를 즐기면 생기는 일(충격발언, 연애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백지영은 25주년 기념 앨범 타이틀곡 '그래 맞아'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직접 찾아갔다. '그래 맞아' 뮤직비디오는 KBS 2TV '태양의 후예', tvN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넷플릭스 '스위트홈' 등의 이응복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나나와 채종석이 출연을 한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백지영은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문적인 연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지 연기하는 사람이 아니다. 너무 훌륭하시는 감독님과 배우분들이 함께하시기 때문에 저는 나가지 않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지켜보던 백지영은 지나가는 행인 역할을 맡아 카메오 출연을 하기도. 그는 나나의 캐스팅을 직접 했다며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 할 때 선후배로 알고 지냈다. 가끔 안부 주고받고 그러다가 나나 생일파티에도 초대받았다. 친하게 지내다가 서로 바빠지면서 안부만 주고받다가 이번에 떨리는 마음으로 섭외했다. 거절해도 상관없으니까 편안하게 얘기해달라고 했는데 무조건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나나는 "언니 노래가 한몫했다. 노래를 듣는데 바로 감정이 올라오더라. 스태프 언니들이 영상 보면서 다 울컥했다. 언니 목소리를 일부러 크게 틀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감정 잡는 데 너무 수월했다"고 말했다.
또한 백지영의 남편이자 배우인 정석원이 현장에 도착했다. 정석원은 나나와 채종석의 연인 연기를 지켜본 뒤 "왜 서로를 찾는 거야?"라고 백지영에게 물었고, 백지영은 "자기랑 나랑 그때 싸워서, 내가 차에서 확 뛰어내렸던 거 기억나냐. 얘네가 그런 식으로 싸워서 헤어진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정석원은 "우리 연애할 때 낸 이 사람 노래가 다 대박 났다. 우리 상황에 맞는 가사들이 많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뮤직비디오 제작비가 최소 5천만 원이냐고 묻는 제작진에게 "장난하냐. 내 가수 인생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간 뮤직비디오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