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출혈 투혼' 상대 팔꿈치 맞고도 끝까지 수비... 뮌헨 무패행진, 도르트문트와 1-1 무승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12.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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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 집중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가 투혼을 펼쳤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뮌헨은 1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뮌헨은 9승3무(승점 30)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5위 도르트문트는 6승2무4패(승점 20)가 됐다.


김민재는 이번에도 선발로 나서 18경기 선발 출전 기록을 세웠다.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김민재는 후반 35분 교체아웃 될 때까지 총 80분을 뛰면서 태클 3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2차례 승리했고 패스성공률도 88%로 좋았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은 김민재에게 좋은 평점 7.2를 주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6.68이었다.

김민재가 교체아웃된 것은 출혈 부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후반 35분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 세루 기라시와 볼 경합을 벌이다가, 기라시가 넘어지면서 휘두른 팔꿈치에 오른쪽 눈가를 맞았다. 김민재의 눈썹 부분에선 출혈이 보였다. 부상을 당했을 때도 김민재는 공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끝까지 수비하려는 집중력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뮌헨 벤치는 김민재를 불러들였다.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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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김민재 부상 당시 뮌헨은 0-1로 지고 있어 골이 필요했고, 올 시즌 김민재는 발목 통증을 참으며 경기에 뛰고 있다. 관리가 필요하다. 여러 이유로 김민재의 교체를 지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콤파니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40분 자말 무시알라의 동점골이 터졌다. 어시스트는 교체로 들어간 올리세가 기록했다. 뮌헨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르로이 사네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나왔다. 하지만 올리세가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린 것을 무시알라가 머리로 절묘하게 돌려놓아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1-1로 끝났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27분 제이미 기텐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날 콤파니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해리 케인 원톱에 2선에서 사네, 무시알라, 마티스 텔이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요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가 맡았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드 라이머였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풋몹 기준 '동점골 주인공' 무시알라가 최고 평점 8.5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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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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