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지금 거신 전화는' |
배우 박재윤이 '지금 거신 전화는'의 납치범 역으로 변신해 소름 끼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박재윤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연출 박상우, 위득규·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에서 홍희주(채수빈 분)를 납치하고, 백사언(유연석 분)을 협박하는 베일에 싸인 존재 납치범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납치범의 존재가 공개된 3회 시청률은 전국 6%, 수도권 5.6%(닐슨코리아 제공, 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앞서 방송된 1, 2회에서 박재윤은 검은 우비와 마스크로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홍희주의 앞에 나타나 첫 등장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 홍희주를 위협해 납치까지 범한 그는 백사언에게 협박 전화를 걸며 끈질기게 집착하는 모습을 섬뜩하게 표현했다.
그는 상황을 즐기는 듯한 기괴한 웃음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널뛰는 감정 기복으로 오싹한 느낌을 완벽히 담아냈다. 자신이 의도한 대로 되지 않을 때 이리저리 흉기를 휘두르며 압박하는 모습 역시 납치 상황의 스릴 넘치는 현장감을 전해 몰입감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지난 3회 방송에서는 박재윤의 정체가 공개됐다. 휘파람을 불며 얼굴을 모두 드러낸 채 홍희주의 친아빠 앞에 등장한 그는 한쪽만 유독 밝은 갈색 눈동자와 기묘한 미소, 특유의 말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휴대폰을 가져간 홍희주에게 피 묻은 치아를 보여주며 역으로 협박을 하고 공포감을 조성했다.
박재윤은 섬세한 표현력과 보이스톤을 활용한 안정된 연기로 표정을 드러내지 않고도 소름 돋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정체를 드러낸 이후에는 디테일한 표정 연기와 몸짓이 더해지며 섬뜩한 납치범의 포인트를 살려내 신스틸러의 존재감을 제대로 발산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뮤지컬 '드림걸즈' 제임스 썬더 얼리 역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박재윤은 뮤지컬 '드라큘라', '레드북', 연극 '모범생들', '프론티어 트릴로지',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와 영화 '도그데이즈' 등 장르 불문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 2020년 시즌에 이어 최근 뮤지컬 '베르테르'에서 롯데의 약혼자인 알베르트 역으로 다시 캐스팅되며 열일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