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1일 호주 첼트넘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 ISPS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AP=뉴시스 |
신지애는 1일 호주 첼트넘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 ISPS 호주오픈(총상금 340만 호주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15언더파 276타의 2위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신지애는 프로 대회 개인 통산 65승이자 호주여자프로골프에서 들어 올린 5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 28만 9000 호주 달러(약 2억 6000만원)도 손에 넣었다.
신지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 6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0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과 지금은 사라진 레이디스 아시안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도합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들이 있어 지금까지 프로 대회에서 통산 우승은 65승이 된다. 지난해 6월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이후 1년 6개월 만에 들어 올린 우승컵이다.
AP통신에 따르면 경기 후 신지애는 "이제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 이 대회 트로피가 단 한 개(2013년)뿐이었다"며 "이 코스에서 열리는 다음 대회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7년생이자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양효진(남녕고)은 7언더파 284타로 단독 3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키웠다.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과 세계랭킹 6위 해나 그린(이상 호주)은 나란히 6언더파 285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