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에서 축구 경기 도중 관중들이 경기장에 난입해 폭력 사태가 벌어진 모습. /사진=뉴스1(X 캡처) |
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기니 남동부의 은제레코레에서 열린 라베-은제레코레의 한 축구 대회 결승전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관중들이 대거 경기장에 난입해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기니 현지 기자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따르면 이날 경기 중 심판이 은제레코레 팀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자 라베 선수들이 강력하게 항의했고, 이어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몰려 들어오자 경찰은 최루탄으로 이들을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관중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려 벽을 오르다 사망하거나 최루탄 가스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료진은 "병원에 많은 시신이 있다. 복도 바닥에 누워 있고, 영안실도 가득 찼다"며 "100여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바 우리 기니 총리는 X에 "정부는 은제레코레-라베의 경기에 영향을 준 사건들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종합한 뒤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