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이 예능 이미지를 버리고 '배우 전소민'으로서 새로운 얼굴을 꺼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KBS Joy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민지영 감독과 전소민, 공민정, 장희령, 최다니엘, 김무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민지영 감독은 "코믹, 가족, 힐링, 성장 종합세트다. 즐겁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신도시, 3~40대 여자와 엄마들의 이야기다. 결혼과 출산 여부 등 여자들의 인생이 넓고 다양하게 펼쳐지는데 모두가 공감할 만한 포인트다. 예측할 수 없는 여자 세 명의 케미와 우정이 어떻게 쌓여가는지를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오늘도 지송합니다'를 소개했다.
이어 전소민은 "가을부터 시작해서 추워질 때까지 열심히 촬영 중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기대가 된다. 아마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느꼈던 감정을 시청자분들도 느끼실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공민정은 "또래 친구들과 재밌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하고 있다. 너무 재밌을 것 같다", 장희령은 "좋은 감독, 배우들과 촬영을 진행할 수 있어서 뜻깊고 좋다. 지금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다니엘은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 사무실에서 처음 미팅했을 때 감독님의 목소리가 확신에 차고 자신감 있었다. 그런 목소리가 나에게 믿음을 줬고 현장에서도 디렉션을 주시고 배우들과 상의하면서 배우로서 믿음을 갖게 되는 감독님이었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서로 의지하고 믿음으로 촬영하고 있어서 재밌다. 이런 모습들이 영상에 묻어나왔으면 좋겠다", 김무준은 "지금까지 감독님, 선배님, 스태프분들과 열심히 찍은 결과물이 재밌게 잘 나온 것 같아서 안도의 마음이 들었다. 시청자분들도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 앞으로 남은 촬영도 훌륭하신 분들과 잘 마무리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배우 공민정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 Joy 새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결혼도 하기 전 하루아침에 파혼하게 된 후 살벌한 신혼집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고단한 N잡, N캐 인생에 시달리는 (돌)싱글녀 지송이의 파란만장한 신도시 입성기를 그린 드라마다.
신도시 맘들의 허세와 텃세에 맞서기 위해 위장 유부녀로 변신한 지송이 역은 전소민, 파워 J형 신도시 워킹맘 최하나 역은 공민정, 비주얼부터 라이프 스타일까지 신도시녀의 정석을 보여주는 안찬양 역은 장희령이 맡았다.
까칠한 이혼 전문 변호사 차현우 역은 최다니엘, 지송이가 근무하는 카페 사장 김이안 역에는 김무준이 나선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배우 김무준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 Joy 새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전소민이 SBS 예능 '런닝맨' 하차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전소민은 "'런닝맨'을 잘 마무리하고 첫 오픈되는 작품이다. 전에도 예능을 하면서 참여했던 작품이 있는데 어쩌다보니 '오늘도 지송합니다'가 가장 빠르게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거다. 시기도 좋았고 전 작품이 아직 오픈되지 않았지만 스릴러에 어두운 작품이어서 밝은 작품을 찾고 있던 와중에 '오늘도 지송합니다' 대본이 나에게 왔다. 한편으로는 여러분들께 많이 보여드렸던 친근한 이미지의 연장선으로 대중들에게 보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소민은 "가장 하고 싶었던, 조금은 일상적이고 편안하고 유쾌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너무나도 기쁜 마음에 한 번에 '꼭 하고 싶다'고 했었다. 내가 가장 원했던 작품을 촬영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현장 나가는 것도 행복하다. 이런 마음들이 보시는 분들께도 전달이 될 지 모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다. 나의 친근한 이미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아직도 연기하는 전소민이라는 사람을 잘 모르고 계신 분들께도 '나를 다시 알아봐달라'고 어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공민정에게도 남다르다. 동료 배우 장재호와 지난 9월 결혼한 이후 오픈되는 첫 작품이기 때문. 공민정은 "9월에 결혼하고 처음 찍는 드라마다. 아무래도 남편이 배우라서 작품에 대해 의논하고 여러가지를 같이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달라진 점이다. 매일 혼자서 해결해나갔어야 했는데 이제는 같이 머리를 맞대고 뭔가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상대가 생긴 것 같아서 좋다. 남편도 이 작품 한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아했다. 매일 응원해주고 집에서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장희령은 안찬양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점이 있었는지 묻자 "찬양이는 부잣집 딸에 겉모습은 청순한데 뇌도 청순한 친구다. 그 친구는 허당미랑 푼수가 있는데 그런 매력들은 내가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 다른 모습은 일반적이지 않은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때 나오는 표정들이 있다. 그 표정들을 거울을 보면서 연습을 했던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전소민은 "장희령은 너무 청순하고 아름다운 외모지 않나. 화면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만난다는 소식에 정말 많이 기대했다. '이 아름다운 친구를 실물로 보다니'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만났는데 청순한 외모 뒤에 털털한 모습이 있다. 감독님이 그 모습을 발견하고 캐스팅하지 않았나 싶다. 평소 노출되지 않은 모습들이 찬양과 흡사한 면이 있다. 반전 매력을 드라마 통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장희령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공민정은 임신 소식을 공개했다. 그는 "드라마 캐릭터 설정과 마찬가지로 현재 임신 중이다. 출산을 앞두고 있다. 하나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면서 "원래 임산부 설정은 아니었다. 감사하게도 작가님과 제작진이 설정을 바꿔주셨다"면서 "안 그래도 캐릭터에 공감도 많이 있었고 산모로서 느끼는, 대변할 수 있는 뭔가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하게도 하게 됐다. 예쁜 마음으로 축하해주셨으면 좋겠다. 얼마 남지 않아서 배려와 안정적인 환경 안에서 조심스럽게, 재미있게 행복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전소민은 '오늘도 지송합니다'로 달성하고 싶은 시청률에 대해 "많이 나와야 좋은 건데, 마음 같아선 모든 분들이 목요일 밤 9시만 되면 시청해주셨으면 바람이 있다. 체감으로 느끼기에는 방영이 되는 중에 카페나 식당에 갔을 때 '오늘도 지송합니다 너무 잘 보고 있어요'라는 이야기를 열 번 중에 다섯 번만 들으면 대박 나는 시청률이 아닌가 싶다. 아직까지도 '런닝맨 전소민씨 안녕하세요'라고 해주시는데 12월부터는 '지송인 줄 알았다'라는 이야기를 건네주시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