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50점 차' 김연경 위엄, 동아스포츠대상 2년 연속 수상 쾌거... 허수봉은 최초 수상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12.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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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앞줄 맨 오른쪽)이 2일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열린 2024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야구 부문 대상을 받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포츠동아 제공
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이 14년 만에 동아스포츠대상 수상에 성공했다. 야구 부문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은 이틀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김연경은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열린 '2024 동아스포츠대상(메디힐?동아일보?스포츠동아?채널A 주최)'에서 여자배구 부문 '올해의 선수'가 됐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동아스포츠대상은 국내 5대 프로스포츠 종목 올해의 선수(한국 국적 한정)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시상식으로 각 종목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김연경은 프로야구 김도영, 프로축구 이동경(27·김천 상무), 남자프로농구 이정현(25·고양 소노), 여자프로농구 김단비(34·아산 우리은행), 남자프로배구 허수봉(26·현대캐피탈), 남자프로골프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 여자프로골프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등과 함께 배구 부문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2009년 여자프로배구(투표인단 35명) 초대 수상자였던 김연경은 지난해 14년 만에 2번째 수상에 성공한 데 이어 2년 연속 영광을 안았다. 총 137점(1위 26표·2위 2표·3위 1표)을 획득했다. 남자프로배구(투표인단 35명) 허수봉은 총 126점(1위 21표·2위 6표·3위 3표)을 얻어 생애 처음으로 동아스포츠대상을 받았다.


한국 V리그 복귀 3시즌 차인 김연경은 올해 은퇴를 미루고 흥국생명의 개막 11연승을 이끌며 우승에 도전 중이다. 많은 나이에도 득점 5위(214점), 공격 종합 1위(46.84%) 등으로 외국인 선수를 뛰어넘는 맹활약을 펼치며 왜 자신이 배구 여제로 불리는지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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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맨 오른쪽)이 1일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열린 2024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배구 부문 대상을 받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포츠동아 제공


프로야구에서는 KBO MVP 김도영이 수상했다. 2024시즌 KBO 리그에서 득점, 장타율 등 2개의 기록상을 수상한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진기록도 세웠다. 총 50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1위표만 43장을 받아 총 215점으로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쥐었다.

프로축구에선 이동경이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총 48명이 투표한 가운데 1위 10표, 2위 19표, 3위 7표로 총 114점을 획득했다. 프로축구 부문에선 이동경과 2위 조현우(울산 현대·104점)의 격차가 10점, 3위 황문기(강원FC·97점)와 격차가 17점에 불과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남자프로농구(투표인단 40명) 올해의 선수는 총 123점을 얻은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2023~2024시즌 경기당 22.8점(국내 1위), 6.6어시스트, 2스틸(이상 전체 1위)을 기록한 공을 인정받아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프로농구(투표인단 30명) 올해의 선수 김단비는 총 99점을 획득해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국내대회 상금 랭킹 상위 30명이 투표권을 가진 남자프로골프에선 총 130점을 획득한 장유빈이 총 올해의 선수가 됐다. 여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는 총 70점을 얻은 박현경이었다.

◇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4 동아스포츠대상 부문별 수상자 및 순위

▲프로야구=①김도영(KIA·총 215점) ②구자욱(삼성·총 93점) ③원태인(삼성·총 55점)

▲프로축구=①이동경(김천 상무·총 114점) ②조현우(울산 HD·총 104점) ③황문기(강원FC·97점)

▲남자프로농구=①이정현(소노·총 123점) ②최준용(KCC·총 56점) ③허훈(KT·총 49점)

▲여자프로농구=①김단비(우리은행·총 99점) ②박지수(KB스타즈·총 55점) ③박지현(우리은행·총 33점)

▲남자프로배구=①허수봉(현대캐피탈·총 126점) ②임성진(한국전력·총 64점) ③한선수(대한항공·총 60점)

▲여자프로배구=①김연경(흥국생명·총 137점) ②양효진(현대건설·총 87점) ③임명옥(도로공사·총 38점)

▲남자프로골프=①장유빈(신한금융그룹·총 130점) ②김민규(CJ·총 73점) ③허인회(금강주택·총 16점)

▲여자프로골프=①박현경(한국토지신탁·총 70점) ②박지영(한국토지신탁·총 48점) ③윤이나(하이트진로·총 4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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