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학폭·절도·소년원 중3에 싸늘한 충고 "평생 교도소 들락날락"[물어보살][별별TV]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4.12.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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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방송화면
방송인 서장훈과 이수근이 소년원 간 아들을 둔 사연자에게 조언했다.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중학교 3학년 아들이 소년원에 있고, 곧 출소를 앞두고 있어 이후 어떻게 돌봐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어릴 적부터 자기주장과 고집이 강한 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며 서서히 엇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여학생과 말다툼을 하다가 그 학생의 등을 밀어서 학폭위가 열리고 정학을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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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방송화면
이어 "두 번째 사건은 절도"라며 "담배 절도를 해서 분류원에 있다가 나왔는데 그 다음에는 오토바이를 절도하더라. 보호관찰을 받는 중에 연락이 두절됐다. 그래서 보호관찰 담당자가 아들을 강제 연행했다. 절도 건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MC 서장훈은 "애가 중학생이니까 이 정도"라며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다 보면 더 큰일을 저지를까봐 걱정이다. 원인이 한 가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의 원래 성격, 학교에서의 환경, 집에서의 환경 등을 봐야 한다. 아이가 뭘 잘못하면 제대로 혼을 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사연자는 "크게 혼을 낸 적은 없는 것 같다. 남편은 크게 사고를 치니까 때리기도 했다. 그랬더니 아동 학대로 경찰에 신고를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서장훈은 "그 말이 아니라. 아주 어릴 때부터 잘못에 대해 제대로 훈육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이다. 없지 않냐.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고집을 부리고 자기주장을 굽힐 줄 모른다는 것은 아이의 잘못을 훈육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가만히 두고 다 커서 진짜 문제가 생기니까 그때 때린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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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방송화면
이어 "현대에서 가장 많이 사라진 덕목이 '인내'"라며 "하고 싶더라도 아닌 건 참아야 하는데, 참지 않는 걸 조장하는 사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회에서 인내심을 키우지 못한 아이들이 사고를 친게 아닐까 싶다. 부모도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사연자는 "아들은 잘못했다며 울기도 한다. 그런 모습은 예전에도 보였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내가 볼 때 대부분은 그런 삶을 반복하다가 정말 큰 일을 겪어야 정신을 차린다. 부모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성인이 돼서도 정신을 못 차리면 그때는 놔야 한다"고 단호하게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 끈을 놓지 않으면 가족 모두가 망가질 수 있다. 그리고 그 끈을 놔야 아들이 정신을 차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MC 이수근은 "소년원 갔다 온 걸로 다독거리지 마라.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다독이면 애를 또 망가트리는 것"이라고 서장훈 말에 공감했다.

끝으로 서장훈은 "만약 아들이 계속 이렇게 산다면 평생 교도소를 왔다 갔다 하는 삶을 살게 될 거다. 그렇게 되기 싫으면 욕망을 참을 줄 알아야 한다.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사연자의 아들에게 진심으로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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