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공격력+야마모토의 젊음" 소토에 올인, 메츠-보스턴 2파전 양상 "양키스는 8439억 제시하지 않을 것"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12.0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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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30)의 공격력과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의 나이를 결합한다면 어떤 시너지가 생길까. 메이저리그(MLB)가 연일 후안 소토(26)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는 이유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상위 40명을 소개하며 "소토의 경품 추첨에 오신 걸 환영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디애슬레틱은 5명의 전문가가 예상한 순위를 합산했고 통계, 계약 규모 예상, 최적의 조합 등으로 40명의 선수에 대한 예상을 내놨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소토가 이변 없이 1순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소토를 '세대적(generational)'인 선수라고 부를 만한 유형이라고 칭했는데 이는 과장이 아니다"라며 FA 시장의 과열 양상의 분위기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인식하면서도 2023년 텍사스 레인저스, 2024년 LA 다저스의 과감한 투자의 사례를 들며 "FA 시장에서 승리하는 건 종종 다음 시즌 우승하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체는 "작년 겨울 가장 큰 FA는 오타니와 야마모토였다. 뛰어난 스타이자 25세에 오픈 마켓에 등장한 재능 있는 투수였다"며 "소토는 오타니의 세계적인 공격력과 야마모토의 젊음을 결합한 선수다. 그는 브라이스 하퍼와 매니 마차도 이후 6년 만에 26세 시즌에 FA 시장에 나온 최초의 스타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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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오른쪽). /AFPBBNews=뉴스1
디애슬레틱은 무려 시곗바늘은 23년 전으로 돌렸다. 2001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이토록 어린 나이에 성과를 갖춘 FA는 없었다는 것. 매체는 소토가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타석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준 놀라웠던 가을야구 활약도 평가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지난 3시즌 동안 팀 동료인 애런 저지만이 그보다 더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다. 소토가 출루율 0.400로 시작하지 않은 시즌은 없었다. 지난 2시즌 동안 76개 이상의 홈런을 친 선수도 6명뿐"이라며 "현재 나오는 평가는 오타니가 다저스와 맺은 계약이 현재 가치로 평가된 10년 4억 4000만 달러(6188억원)와 비슷할 가능성이 크다"며 "문제는 소토가 5억 달러(7032억원)에 도달하느냐가 아니라 6억 달러(8439억원)로 끌어올릴지 여부"라고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몸값이 폭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토를 최종적으로 차지할 팀이 원 소속팀인 뉴욕 양키스가 아닌 또 다른 두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일 뉴욕 WFAN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NJ닷컴의 양키스 기자 랜디 밀러의 발언을 인용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메츠가 소토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라며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슈퍼스타 슬러거에 올인하고 양키스는 최종 4위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MLB닷컴은 양키스가 초기 제안에서 업그레이드 된 조건을 제시하는 동시에 계약 조건에 '옵트아웃'이 포함시킬 의향도 있다고 전했지만 여전히 양키스는 경쟁 구도에서 밀리는 모양새다. 앞서 메츠는 "어떤 구단의 제시액보다도 5000만 달러 더 앞설 것"이라고 무조건 소토를 잡겠다는 뜻을 나타냈는데 여기에 보스턴과 토론토에도 밀리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밀러는 "보스턴과 메츠로 귀결될 것 같다"며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대부(데이비드 오티즈)가 이 일에 참여하고 있고 소토 영입에 매진하고 있다"며 "소토도 보스턴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보스턴은 소토에게 그 외에도 몇 명의 선수를 더 영입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양키스도 여전히 소토에 진심이다. 그러나 밀러는 "양키스가 6억 달러를 낼 것 같지는 않다"며 "양키스는 5억 5000만 달러 범위가 최고치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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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오른쪽)와 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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