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와 파리 생제르망 엠블럼 합성 사진. /사진=팀토크 갈무리 |
영국 매체 '팀토크'는 2일(한국시간)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은 살라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PSG를 갈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며 "살라가 리버풀에서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그는 리버풀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살라의 PSG행을 원하고 있다. 유력지 '레퀴프'는 "살라는 1월 1일부터 해외 구단과 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 리버풀과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기 때문"이라며 "PSG는 분명 살라를 노리고 있다. 살라는 PSG로부터 막대한 금액을 제안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와중에 살라도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나서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살라는 사우스햄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리버풀은 아직 재계약을 공식적으로 제안하지 않았다"라고 폭로했다.
모하메드 살라의 재계약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풋볼 인사이더 갈무리 |
살라. /사진=리버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하지만 살라의 지금껏 행동은 전략적인 움직임이었다. '팀토크'는 "살라와 그의 캠프는 리버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PSG 이적설은 그저 협상 전술에 불과하다"며 "벤 제이콥스 기자는 PSG와 살라가 협상에 돌입하지 않았음을 폭로했다. 여러 소식통은 살라가 PSG를 이용하고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
실제로 리버풀과 대형 계약을 따내려는 듯 살라는 영국 현지서 인터뷰를 통해 현 계약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 사우스햄튼전 후 인터뷰에서 직접 취재진을 불러 "리버풀에 오래 있었지만, 구단이 내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았다. 12월이 다 되어간다"며 "리버풀에 오래 있었다는 건 안다. 이런 구단은 내가 없다. 하지만 계약은 내 손에 달린 건 아니다. 전에도 말했듯 내 미래에 대한 소식은 없다"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 사진을 찍은 모하메드 살라. /사진=리버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살라는 '재계약 제의가 없었던 건 실망스럽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다. 시즌에만 집중하면서 경기를 뛰고 있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실망스럽지만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올 시즌 초부터 살라는 언론을 통해 리버풀과 재계약 여부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지난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끝난 뒤 살라는 "리버풀에서 재계약 얘기를 하지 않았다. 마지막 시즌을 뛰고 미래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이적을 암시했다.
모하메드 살라(왼쪽)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