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가은 직접 입 열었다 "정산금 항상 지연..날 거짓말쟁이 취급"[전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4.12.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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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가수 은가은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4.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소속사와의 갈등을 빚고 있는 가수 은가은이 직접 심경을 통해 솔직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은가은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전하며 최근 겪고 있는 소속사와의 갈등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은가은은 "그동안 정말 소속사를 믿고 일해왔고 조금은 제가 손해보더라도 함께 잘 지내자는 마음 하나로 버텨왔습니다. 정산금도 문제지만 소속사와 갈등이 시작된 이유는 소속사의 게으르고 방만한 업무로 인해 방송국 뿐만 아니라 가수 선배님들, 작곡가분들과 문제가 계속 발생해서였습니다."라며 "저를 지켜줘야 할 소속사가 가수 활동을 위해 정말 중요한 사람들에게 저를 연락 안되고 무례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는걸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정산금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계약기간 내내 정산일에 정산금이 지급된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지연됐고 심지어 비용 영수증 한장 본적이 없었습니다. 소속사에서 작성해 주는대로 또 주는대로 그냥 돈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저는 그래야 되는줄 알고 5년을 지냈습니다"라며 "이 일이 터지고 소속사는 언론에 정산금 안준적 없다고 한 뒤 그날 부랴부랴 송금을 했더라구요. 거짓 기사가 이미 여기저기에 한참 나온 뒤였습니다. 소속사는 언론플레이로 저를 순식간에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렸습니다"라고 전했다.

은가은은 "저를 믿고 일을 맡겨주시는 관계자분들께 피해가 갈까봐 혼자서 열심히 일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정말 저는 이 문제가 커지길 원하지 않았고 원만히 해결되길 바랬습니다"라며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고 누구보다 또 그 어떠한 것 보다도 저는 여러분들께 좋은 노래 들려드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그렇게 열심히 활동하고싶은 마음 뿐입니다.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하는데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은가은은 지속적으로 말을 바꾸거나 업무 태만 등의 태도를 보여 활동 내내 금전적,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됐다고 주장하며 T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하지만 TSM엔터테인먼트는 "오늘 이 시점까지 어떠한 해지 통보나 소장 등도 받지 못했고 해지 통보를 했다는 내용도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 소속사의 정산금 미지급 관련 지적에 대해 우리는 정산금을 한푼도 덜 지급한 사실이 없다. 최근 정산 확인 결과 오히려 소속사가 과지급한 부분도 확인되었고, 은가은씨가 정산금 외 대여금 등을 요청한 경우에도 성실하게 지원해준 바 있다"라고 반박했다.





◆ 은가은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은가은입니다..

좋은소식만 전해드려야 하는데 ..걱정 끼쳐드려 죄송해요..

그동안 정말 소속사를 믿고 일해왔고 ..

조금은 제가 손해보더라도 함께 잘 지내자는 마음 하나로 버텨왔습니다…

정산금도 문제지만.. 소속사와 갈등이 시작된 이유는 소속사의 게으르고 방만한 업무로 인해 방송국 뿐만 아니라 가수 선배님들.. 작곡가분들과 문제가 계속 발생해서였습니다.. 저를 지켜줘야 할 소속사가 가수 활동을 위해 정말 중요한 사람들에게 저를 연락 안되고 무례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는걸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정산금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었어요..계약기간 내내 정산일에 정산금이 지급된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지연되었고 심지어 비용 영수증 한장 본적이 없었습니다. 소속사에서 작성해주는대로, 또 주는대로 그냥 돈을 받아야만했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저는 그래야되는줄 알고 5년을 지냈습니다…

이 일이 터지고 소속사는 언론에 정산금 안준적 없다라고 한 뒤 그날 부랴부랴 송금을 했더라구요…. 거짓 기사가 이미 여기저기에 한참 나온 뒤였습니다…

소속사는 언론플레이로 저를 순식간에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역시 증빙자료는 받지 못했어요.. 저는 제가 잠도못자고..밥도 거르면서 노력해 번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 자격도 없다는건가요….

저를 믿고 일을 맡겨주시는 관계자분들께 피해가 갈까봐..

혼자서 열심히 일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정말 저는 이 문제가 커지길 원하지 않았고 원만히 해결되길 바랬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고 …누구보다 또 그 어떠한 것 보다도 저는 여러분들께 좋은 노래 들려드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그렇게 열심히 활동하고싶은 마음 뿐입니다..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하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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