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UCL 못 나가 지쳤다" 바르셀로나 가려는 이유 나왔다... "FA 신분 이용해 우승 전력팀 이적"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2.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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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가상의 모습. /사진=트랜스퍼 SNS 갈무리
손흥민(32)이 우승을 위해 바르셀로나 이적을 감행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 데쿠가 한지 플릭 감독에게 손흥민의 이름을 물었을 때 그의 대답은 긍정적이었다"며 이적설을 전격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날 수도 있는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는 것을 대비 중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을 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데쿠 디렉터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선수 둘을 매각시키려 한다는 점은 놀랍다. 손흥민의 연봉 1200만 유로(약 177억원)를 맞추려면 기존 선수를 처분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매각설 주인공은 등번호 7번 페란 토레스와 한때 제2의 메시로 불린 안수 파티다.

매체는 "손흥민이 FA로 바르셀로나에 온다해도 (연봉 등) 문제가 따른다. 데쿠 디렉터는 토레스와 파티의 처분을 고려 중이다. 둘은 2025년에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다. 이들의 판매 금액은 손흥민을 위해 돌아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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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최근 손흥민은 스페인 매체로부터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이 계속 피어오르고 있다. 스페인 '카탈루냐 엘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가 아시아 스타 손흥민을 공짜로 데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내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이 계약 연장을 하지고 않고 팀을 떠난다고 예상한 것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FA 자원 중 가장 흥미로운 자원이다.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지만 손흥민은 재계약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며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 10년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토트넘 레전드로 평가받는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려는 이유를 '우승 갈증'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최근 몇 년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참가하지 못한 것에 지쳤다. 그는 FA 신분을 이용해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022~2023시즌을 끝으로 UCL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엔 유럽대항전을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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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10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득점 후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이처럼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지만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팀 레전드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장기 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재계약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로 팀 내 최고 주급을 받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토트넘은 지금보다 많은 금액을 줘야 한다. 손흥민이 여전히 팀 에이스로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서른이 훌쩍 넘은 선수에게 고액 연봉을 줘야 하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또 향후 손흥민의 활약 여부도 좋게 전망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손흥민을 다른 팀에 팔아 이적료를 남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 뿐 아니라 갈라타사라이,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PL 다수의 팀과 이적설이 번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의 오일머니 러브콜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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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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