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주언규 /사진제공=웨이브 |
웨이브 예능 프로그램 '피의 게임3' 연출자 현정완 PD, 출연진 3인 임현서, 주언규, 허성범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포스트타워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의 게임3'은 서바이벌 레전드들이 펼치는 서바이벌 올스타전. 생존 지능 최강자들의 극한 생존 게임이다. 2021년 시즌1, 2023년 시즌2에 이어 시즌3은 지난 11월 15일 공개됐다.
주언규는 티빙 예능 '더 타임 호텔'에 이어 또 한 번 홍진호와 마주하게 됐다. 당시 '홍진호 저격수'로 활동했던 그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유사한 역할을 해낸다. 그는 "사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홍진호 저격이다. 제작진분들도 그런 걸 원하는 거 같은데 예의가 아니"라면서도 "난 진호 형과 친하다. '더 타임 호텔'이 끝난 후 서로 오해를 풀고 친해졌고, 그 상태로 촬영에 들어갔다. (홍) 진호 형 결혼해서 신혼집 구하는 것도 도와줬고 흉 걸렸을 때도 연락하고 애 낳을 때도 선물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섭외했을 땐 내가 (홍진호를) 저격하는 게 재밌기 때문 아닌가. 이 기대치를 충족하고 싶었다. 오히려 더 하고 싶었지만 내가 갑자기 '형 1년간 모습은 가짜였어요' 하면서 그에게 뭐라 하는 것도 웃기지 않나. 그래서 더 절제한 면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홍진호 저격을 절제해 아쉬웠던 게 어떤 때냐고 묻자, 그는 "스티브 예 형이랑 진호 형의 성향이 안 맞는다. 그래서 내가 더 진호 형을 몰아붙이면 재밌지 않을까 했는데 댓글이 상상돼 못 했다"라며 "진호 형은 사람이 정말 착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도둑을 잡는 미션에서 눈앞으로 지나가는 충주맨을 잡지 못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이때 시청자들은 "저렇게 대놓고 지나가는데 모를 수가 있냐"란 의문을 품기도. 주언규는 "그게 실제로 보면 모른다. 상황을 생각해 보면 전날까지 습격하고 난리 치고 자다가 사이렌이 울리고 나갔다"라며 "당시 복면이 벗겨지면 탈락하는 상황이라 복면 쓴 사람만 먼저 찾자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복면을 안 쓴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더라"고 해명했다.
홍진호 역시 과거의 영광보다 덜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현정완 PD는 "홍진호는 슬로우 스타터다. 사실 '잘한다고 했는데 왜 못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다. 근데 뒤로 갈수록 대단하다. 뒤에서 보면 '저래서 잘했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피의 게임3'은 현재 웨이브에서 공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