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슈돌' 방송화면 캡쳐 |
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551회에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의 오늘' 편으로 정미애와 4남매 재운, 인성, 아영, 승우는 대구에 있는 외할머니댁으로 향해 김장 담그기에 돌입한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첫째 재윤은 정미애 모친에게 "어무이는 예전부터 노래를 잘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모친은 "(4살) 승우만 할 때부터 노래를 잘했다. 할머니 손 잡고 가요 테이프 사러 가자고 했었다. 어릴 때 춤도 진짜 잘 췄다"라며 어린 시절부터 눈에 띄었던 딸의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보고 있던 김준호가 정미애에게 "혹시 아버님이나 어머님 중에 노래 잘하는 분이 있냐"라고 묻자 정미애는 "아빠가 노래를 진짜 잘 한다"라고 답하며 일화 하나를 전했다.
그는 "어릴 때 아빠가 테이프를 하나 갖고 오셨다. 카세트에 넣고 틀었는데 나훈아 선배님의 노래가 나오더라. 알고보니 아버지가 녹음한 거였다. 그 정도로 노래를 잘했다"라며 부친으로부터 이어져온 대대로 출중한 노래 실력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아들 인성은 정미애에게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는 지 질문했다.
그러자 정미애는 "아니다. 엄마는 어릴 때 민요를 전공했다. 원래 국악을 하던 사람이었다. 할머니 때문에 가수가 됐다. 엄마가 노래를 잘해서 할머니가 '전국 노래자랑'에 (정미애) 몰래 신청을 했다"라며 가수가 된 비화를 털어놨다.
한편 김장이 마무리 되어갈 무렵 정미애 모친은 설암 3기 판정을 받고 혀의 1/3을 도려내는 큰 수술을 했던 딸의 아픔을 언급하며 "네가 노래하는 것도 나는 들으면 애가 시려가지고 눈물이 난다. 다른 사람은 편하게 네 무대를 보지만 엄마는 가슴이 찢어진다"라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몸을 혹사하는 딸의 모습에 마냥 편치 않았던 마음을 고백했다.
그 가운데 정미애는 설암 3기 판정 당시 수술 당일에서야 모친에게 설암 사실을 겨우 알렸다고 털어놨다.
당시 모친은 하루 아침에 목 아래로 전신 마비가 된 상황이었고, 모친의 건강이 걱정돼 차마 자신의 아픔을 얘기할 수 없었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