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의 박지성(왼쪽)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기브미스포츠 |
손흥민이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해외 매체 야후 스포츠는 5일(한국 시각)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인 손흥민이 맨유의 현실적인 영입 목표로 꼽히고 있다(Tottenham Hotspur captain Son Heung-min is considered realistic Manchester United target)"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를 인용, "맨유가 야심 차게 손흥민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최근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중요한 선수가 됐다. 최근에는 주장 완장까지 착용했다.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현재 상태에서 손흥민은 내년 여름에 자유롭게 이적이 가능하다. 하지만 토트넘과 새롭게 장기 계약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계약을 2026년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월드 클래스'라고 말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내며 여전히 아쉬워하고 있는 맨유 팬들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 짚었다.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과 장기 계약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로,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런데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꺼리는 분위기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만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나이를 먹고 있는 손흥민과 서서히 거리를 두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깜짝 맨유 이적설이 터진 것이다. 벌써 축구 팬들은 손흥민이 맨유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에 통쾌한 복수를 하는 것 아니냐는 상상을 하고 있다.
야후 스포츠는 손흥민에 대해 "그는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루벤 아모림 감독의 3-4-3 포메이션에 잘 맞는 선수다. 또 팀 내 중앙 공격수인 마커스 래쉬포드의 왼쪽 자리에서 활약할 수 있는 완벽한 능력을 갖춘 자원"이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매체는 역시 손흥민의 적지 않은 나이를 짚고 넘어갔다. 야후 스포츠는 "다만 손흥민이 맨유로 이적하더라도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다소 위험한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맨유는 그동안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부임한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많은 베테랑 공격수와 계약을 맺었다. 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스타 선수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 중 손흥민(오른쪽)이 드리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손흥민(오른쪽)이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지난달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구단을 보호하고,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계약에 합의하기 위해 1년 연장 계약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구단 고위층은 이미 토트넘의 결정을 손흥민의 측근에 전달했을 것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다년 계약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은 주당 19만 파운드(약 3억 3500만원)를 받는다.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구단의 주장이다. 모국인 한국에서는 슈퍼스타다. 경기장 밖에서도 클럽의 브랜드를 끌어올리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그렇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스퍼스 웹은 "계약 초기 과정에서는 구단과 선수 모두 의견이 일치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토트넘이 입장을 바꾼 뒤 손흥민과 그의 측근들은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스페인 명문 클럽 FC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 등과 꾸준하게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심지어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연봉 1200만 유로(약 177억 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 유망주 둘을 처분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에 걸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이 파티와 토레스의 처분을 고려하고 있다. 파티와 토레스는 모두 2025년에 떠날 예정이다. 그들의 판매 금액은 손흥민에게 돌아갈 것"이라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와 맨유 등 빅클럽과 끊임없이 연결되고 있는 손흥민. 과연 2025년에 어떤 클럽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것인가. 벌써 한국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경기 전 몸을 푸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