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은 5일 오후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맞붙는다.
지난 3일 오후부터 4일 새벽까지 약 6시간 이어진 비상계엄은 외국인 사령탑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비상계엄)사태를 알고는 있었다.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연락이 왔다. 집회를 조심하라고 했다. 스페인 대사관에서는 자국민들을 불러들인 것으로 안다. 타국에 있는 가족들이 걱정이 많은 것 같더라"라고 밝혔다.
계엄으로 인한 초유의 리그 중단 가능성에 아본단자 감독은 "리그가 끝나면 흥국생명의 우승이 되는 것 아닌가 농담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미소 짓기도 했다.
김연경(오른쪽)과 손바닥을 맞추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흥국생명은 올 시즌 개막 후 11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V-리그 여자부 최다 개막 15연승 기록(현대건설 2022~2023시즌) 경신에 도전 중이다. 구단 자체 최다 연승 기록은 2007~2008시즌 13연승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성적 압박보다는 다른 걱정이 많다. 부상 선수들도 있는 와중 일정이 빡빡하다. 연승 기록보다 매 경기 승점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담담히 말했다.
흥국생명의 상대 IBK기업은행은 6연승을 달리다 지난 30일 정관장전 패배로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흥국생명의 연승 가도에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라고 승리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오른쪽)이 투트쿠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