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승용 배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올해 마지막 대회서 첫 우승 '유종의 미'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4.12.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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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제6회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에서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U-13)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11월 16일부터 지난 8일까지 주말 6일간 장충어린이야구장,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등 총 7개 구장에서 총 13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최승용(두산 베어스), 오상원(키움 히어로즈), 김성재(두산 베어스) 등 프로 선수를 배출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결승전에서 올 시즌 2관왕을 차지한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과 맞붙었다.

남양주야놀은 1회말 공격에서 최현성의 좌전 안타와 이서준의 1타점 2루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2득점하며 앞서 나갔다. 안양시는 3회초 강승윤의 좌월 2루타와 송시현의 우월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안양시는 4회초에도 신주환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로훈의 1타점 내야안타, 강승윤의 우월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처는 4회말이었다. 남양주야놀은 볼넷 5개와 최현성의 3타점 우월 3루타, 김도영의 1타점 좌월 2루타를 묶어 무려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스코어를 10-3으로 뒤집었다. 안양시는 6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고수호의 안타와 강승윤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남양주야놀은 10-5로 승리하며 올 시즌 유소년 청룡(U-13)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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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최현성(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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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선수상을 받은 황현민(왼쪽·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김로훈(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팀 주축 투수와 포수로서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3타점 우월 3루타를 작렬한 최현성(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계상초6)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김로훈(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모락중1)과 황현민(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계상초6)이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MVP 최현성은 "작년 서울컵 꿈나무에서도 우승을 했는데 올해 유소년 청룡에서도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각자 포지션에서 열심히 뛰며 힘을 모아준 친구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며 "좋아하는 선수는 LG 트윈스 박동원 선수인데 투수 리드도 잘 하고 힘있고 정확한 송구로 도루도 잘 잡아내는 것 같다. 그리고 적시에 시원한 타격과 홈런으로 팀을 잘 이끌어가는 모습이 같은 포수로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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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권오현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대표하는 최고의 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2017년 첫 우승한 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며 "하지만 올해 유소년리그 청룡에 참가하는 대부분 팀들의 전력 평준화로 우승을 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는데, 그래도 마지막 대회에서 선수들과 합심해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졸업한 선배 선수들이 그동안 쌓아 놓은 역사적 우승 기록을 8년째 이어가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 1년간 저를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올해 마지막 대회를 성공리에 마쳐 보람을 느낀다. 내년에도 올해보다 나은 야구 콘텐츠를 개발해 어린 선수들과 부모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행복야구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그리고 유소년야구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주신 서울시, 서울시체육회,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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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 제6회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김정한 감독) ▲ 준우승 - 경기 파주BTAC유소년야구단(김민수 감독) ▲ 최우수선수 강이룸(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하늘초3)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 ▲ 준우승 - 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니퍼트 감독) ▲ 최우수선수 전진환(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 백문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서울 동작구유소년야구단(신희광 감독) ▲ 준우승 - 강원 인제군유소년야구단(김찬수 감독) ▲ 최우수선수 박민겸(서울 동작구유소년야구단, 행림초5)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 최우수선수 최현성(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계상초6)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서울 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김선우 감독) ▲ 준우승 -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 ▲ 최우수선수 전 설(서울 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 솔뫼중1)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 준우승 -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 ▲ 최우수선수 김현서(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청원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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