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협상에서 시간을 벌고 싶어 한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 양 측이 장기 계약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2028년까지 뛸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한 뒤 2년 재계약을 제안받아 지금의 연봉을 유지하며 토트넘에서 총 3년을 더 뛰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32살인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35살까지 뛴다는 예상이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 에이전트의 인터뷰를 인용해 최근 불거진 갈라타사라이,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모두 부인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이전트는 "손흥민이 먼저 스페인 구단 이적을 요청했다거나 튀르키예로 간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아직 토트넘과 대화를 마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매체는 "갈라타사라이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계속 갈라타사라이 영입 레이더망에 걸려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인데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팀 레전드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장기 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자 여러 예상이 난무했다. 하지만 스퍼스웹의 예상대로 손흥민이 1+2년 계약을 맺는다면 손흥민은 35살까지 토트넘에 남게 된다.
손흥민이 지난 12월 6일(한국시각)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본머스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경기 중 머리를 만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굉장히 심각한 질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다. 제가 토트넘에서 뛴 지 10년이 됐다. 여기서 얼마나 행복한지는 아마 상상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축구 세계에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결코 알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을 위해서만 집중하고 있다. 그저 우승하고 싶을 뿐이다"라며 "언젠가 제가 토트넘을 떠나게 됐을 때 모든 팬이 웃는 모습이길 빈다. 그때 저를 토트넘 레전드로 기억하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헤더를 시도하는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