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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구자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제주 관계자는 1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구자철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다음 시즌부터 선수로 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로서 은퇴하지만 제주와 동행은 계속된다. 지도자, 엠버서더, 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직무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구자철은 10살 때부터 신었던 정든 축구화를 26년 만에 벗고 제2의 축구 인생을 맞이한다.
구자철은 2007년 프로 데뷔해 2010년까지 뛰며 K리그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K리그 통산 88경기를 뛰며 8골18도움을 올렸다. 리그와 대표팀 활약을 바탕으로 2011년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 유럽에 입성했다. 이후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쳐 9년간 독일에서 뛰었다. 2019년부터 카타르 알 가라파, 알 코르에서 뛰며 중동 무대를 경험한 뒤 2022년 3월 친정 제주로 11년 만에 복귀했다.
복귀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많이 뛰지 못한 점이 아쉽다. 2022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리그 28경기 출전 1골2도움에 그쳤다.
구자철은 대표팀에서도 굵은 족적을 남겼다.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고 아시안컵도 2011년, 2015년, 2019년까지 3회 나갔다. A매치 76경기 출전 19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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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