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영상 캡처 |
가수 강수지가 아버지의 유품을 꺼냈다.
11일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에는 '아빠의 생신을 맞아 오랜만에 아빠의 사물함을 열어보았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강수지는 "아빠가 천국 가신지 2년 6개월이 됐다"라며 "우리 할머니 남편 되시는 분이 50일 전에 또 돌아가셨다. 그래서 할머니랑 얘기하다가 이 지구 상에 어디에도 아빠가 없다는게 너무 슬프더라"라고 말했다.
강수지는 이와 함께 아버지의 유품을 꺼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과거 부모님이 미국에 거주할 때 아버지가 자신에게 보내준 편지를 읽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영상 캡처 |
강수지의 아버지는 강수지에게 "우리의 바람은 네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잘 되어가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항상 객관적인 사고를 가지고 생활하기 바란다. 할 수 있다고 믿으면 할 수 있는 것이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어떠한 일이라도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강수지는 아버지가 남긴 스케치북과 물감, 메모장, 모자, 향수, 장례식 초, 옷 등을 공개하며 "아빠가 너무 그리우면 아빠가 있던 방에, 커튼에 (향수를) 뿌려놓고 문을 열어놓으면 아빠가 있었던 느낌이 좀 난다. 아빠의 향이 있으니까 너무 좋다"라며 "모든 것은 향으로 기억되는 것 같다. 거기 장례식장에 있었던 순간들이 향으로 기억된다"라고 말했다.